조선대 긴급 교무위원회 이사회 결정 반대 성명서 채택

김준환 / 2013-10-01 16:42:21
구경영진 복귀는 구성원의 의사를 무시한 결정… 원천적 무효 주장

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는 1일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어 구경영진의 복귀 빌미를 제공한 이사회의 결정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교무위원회는 성명서에서 9월 30일 열린 제42차 이사회에서 구성원이 추천한 총장을 배제하고, 구경영진 3명을 포함한 5표를 얻은 이정남 후보를 결원이사로 선임한 것은 구경영진이 학교 운영진으로 복귀가 가능하게 되는 파행적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교무위원회는 구성원의 의사를 무시한 이사회의 결정은 원천적으로 무효이며, 이사회 운영의 파행을 일삼은 일부 이사들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한 교육부는 조선대의 혼란을 야기한 이사회의 결정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며, 구성원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는 총동창회장의 임원승인을 불허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선대 최고의결기구인 교무위원회는 총장, 부총장, 처(실)장, 산학협력단장, 각 대학원장 및 대학장, 중앙도서관장, 정보전산원장, 병원장, 치과병원장, LINC사업단장과 총장이 지명하는 교원으로 구성되며 총장의 자문에 응하고 학교 교육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한다.

다음은 교무위원회가 공개한 성명서 전문이다.

구경영진의 복귀 빌미를 제공한 이사회의 결정을 단호히 반대한다.

대학의 생존을 결정하는 외부의 다양한 평가와 교육환경의 악화로 우리 대학은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 내부역량의 결집으로 외부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폭풍노도와 같이 몰아치는 도전을 극복해야 할 우리대학교의 경영에 대한 중요한 의사를 결정하는 이사들의 임기가 전원 만료되었다.(2013.3.9.)
그런데 이사회는 이후에도 파행적인 이사회 운영을 하다 결국 후임이사를 선임하지 못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하겠다는 교육부의 최후통첩에 따라 제42차 이사회에서(’13.9.30.)는 구성원이 추천한 총장을 배제하고, 구경영진 3명을 포함한 5표를 얻은 이정남(총동창회장)후보를 결원이사로 선임하였다.
그간 우리 대학은 구경영진배제, 설립정신구현, 미래지향적 가치 충족, 민주화 운동정신(1.8항쟁 정신) 계승 구현을 위해 대학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금번 이사회에서는 구경영진이 학교 운영진으로 복귀가 가능한 결정을 하였다.
우리 구성원은 대학발전을 위한 체제 구축과 미래발전적인 대학으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이번 이사회의 파행적인 결정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이 교육부로부터 확정이 되면 우리대학은 과거의 비민주적이고, 왜곡된 기득권층이 창궐하는 방향으로 후퇴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위기의식 속에 우리들은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1. 구성원의 의사를 무시한 금번 이사회의 결정은 원천적으로 무효이며, 이사회 운영의 파행을 일삼은 일부 이사들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2. 구경영진(일명 서석동 세력)의 복귀를 결사반대하며, 학내의 구경영진 복귀에 동참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을 천명한다.
3. 교육부는 조선대학교의 혼란을 야기한 금번 이사회의 결정을 인정해서는 안 되며, 구성원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는 임원승인(총동창회장)을 불허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4. 작금의 위기 속에서도 구성원들은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여 대학의 정상화에 매진해 줄 것을 호소한다.

2013년 10월 1일
조선대학교 교무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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