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기숙사에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대학인 부산대학교가 공식 대책방안을 발표했다.
부산대는 기숙사 안 성폭행 사건이 경비시스템 작동 오류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당시 경비원의 수동개폐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3일 밝혔다.
부산대는 피해자 보호 대책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대학생활원과 성평등상담센터가 주도해 피해학생의 심적 안정 및 2차 피해 방지에 노력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누차의 상담 실시 △대학병원내 입원실 마련 △외부 전문상담원 및 상담 변호사 대기 등을 구제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사건으로 부산대는 경비 및 보안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방범 종합상황실 설치 및 통합방범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학생활원 외곽, 내부, 각 방 등에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위기 발생시 금정경찰서 및 학교 당직실로 동시에 통보가 가능한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
또 교내 외곽(도로, 숲길 주변, 외진 곳 등) 및 캠퍼스 건물 내 여자화장실 등 취약지역에도 지능형 방범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 관계자는 "대학생활원 출입통제시스템도 보완할 예정"이라며 "주출입구 게이트 설치 및 건물 외곽 CCTV도 보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부산대는 현재 2명인 경비인원에 2명을 더 추가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발생기관, 학내 당직실 및 금정경찰서 간 핫라인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규 경비조직 및 학생 자체순찰단(효원지킴이) 등 학교차원의 순찰도 강화하고 대학생활원생 대상 성폭력 교육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달 30일 새벽 부산대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잠자던 여대생을 때리고 성폭행 한 혐의로 이모 씨(25·대학생)를 2일 구속했다. 다른 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이씨는 부산대 주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음료수를 뽑으려고 자판기를 찾다가 기숙사로 잘못 들어가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 씨는 이날 오전 2시 23분께도 이 기숙사의 다른 방에 들어가 또 다른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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