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최고간판학과]인천재능대학교 한식명품조리과

김준환 / 2013-07-18 16:08:18
“한식세계화 주도할 한식 셰프 꿈 익는다”

인천재능대학교 한식명품조리과 실습실에 들어서자마자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남녀 예외없이 씩씩한 말투와 절도있는 행동으로 최덕주 한식명품조리과 학과장과 같이 동행한 기자에게는 환한 웃음까지 지어보였다. 처음 얼굴을 봤을 텐데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함 없이 대하는 학생들에게서 뜨거운 열정이 느껴졌다.

최덕주 학과장은 “미래의 한식셰프(chef)들이 될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올바른 인성과 조리에 대한 열정”이라며 “특히 교내에서 칼을 다뤄야 하고 화상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엄격한 도제식 가르침을 통해 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덕주 학과장도 늘 안전과 위생을 유념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식세계화 선도인재 양성… 이게 바로 ‘명품 학과’
한식명품조리과는 한식세계화를 선도하고 현장 중심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문을 열었다. 2008년 설립된 호텔외식조리과에서 분리‧신설된 2년제 학과이며,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전문대학 최초 한식조리 특성화 학교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신설됐다. 2012년 첫해 40명으로 출발했지만 올해에는 20명 증원된 이 학과는 수도권 지역 대표 한식조리과로 자리매김하면서 미래의 한식 조리사를 꿈꾸는 우수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

다른 대학의 한식조리과의 경우 ‘글로벌’을 붙여 ‘글로벌한식조리과’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천재능대는 ‘글로벌(GLOBAL)’이 아닌 ‘명품(名品)’을 학과이름에 같이 사용하기로 했다. 최덕주 학과장은 “학과명에 ‘한식’이라는 우리 고유의 브랜드를 살리는 한편 한식도 명품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 한식세계화를 선도할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통주실습‧한식세계화조리실습 등 한식 중심 수업 차별화
한식명품조리과는 학과 명칭에 걸맞게 실무 위주의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보통 조리과 같은 경우 한식 관련 수업 비중이 20~30%를 차지하지만 인천재능대 한식명품조리과는 전체 교과목의 70%를 실습으로 진행한다.

구체적인 교육과정으로 1학년은 전통주실습, 한식식문화론, 한식테이블데코레이션, 한식단체급식실습, 한식디져트실습, 한국의 향토음식과 보양음식실습, 한식메뉴의 일식조리응용, 해외한식당메뉴프로모션 등을 배운다. 2학년 교육과정은 한식식음료서비스실습, 한식메뉴의중식조리응용, 한식당경영론, 한식메뉴트렌드연구, 한식메뉴응용및창작, 호텔한식연회실습, 한식세계화조리실습, 궁중요리의 현대화실습, 한식당창업과 프랜차이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같이 한식 중심으로 차별화된 교육과정은 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한식 산업계 요구에 맞는 우수한 한식조리사를 양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100여 개 이상의 가족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현장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데 유리하다. 왜냐하면 한식 업계에서 필요한 메뉴를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 공급자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도되는 교육과정이 아니라 학생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스킬과 노하우를 접목시킨다는 점은 이 대학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60억 상당 총 9개 실습실, 최신 기자재 구비… ‘전국 최고’ 수준
현장실습형 교육이 가능한 것은 바로 전국 최고의 실습실과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식명품조리학과는 60억 상당의 총 9개의 실습실을 갖춰놓고 있다. 공동조리실습실을 비롯해 한식디져트실습실, 제과제빵실습실, 양식조리실습실, 한식조리실습실, 동양조리실습실, 전통주실습실, 한식스타일링실습실, 전통발효실습실을 구비했다. 모든 실습실의 공통된 특징은 한식당이나 호텔에서 실제로 한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최신 기자재를 구비해 놨다는 점이다. 즉 학생들이 현장에 바로 투입되도 이러한 조리기구로 요리를 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최덕주 학과장은 “빵을 대량으로 구워낼 수 있는 ‘로터리 오븐’ 같은 경우 고급대형 세단 자동차 가격과 맞먹기 때문에 아마 다른 학과에서는 실습용 조리기구로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실무 교육을 위해 얼마나 투자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현장에서 겪게 될 모든 일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가령 식기 세척 다루는 방법, 떡 포장 및 냉면 뽑는 방법, 고기 부위별 해체하는 작업에 이르기까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심지어 실습 도중 화장실에 절대로 못 가게 할 정도로 주방 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각종 조리경진대회 두각, ‘간판학과’ 급부상… 특별한 장학혜택 제공
한식명품조리과는 인천재능대의 간판학과로 급부상했다. 왜 그럴까? 내년 2월 첫 졸업생이 배출되기도 전 재학생들이 각종 조리경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

매년 1~2회 국내외 조리경진대회에 출전해 다수 입상함으로써 한식명품조리과를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 ‘향토식문화대전’에 참가해 금상과 은상을, ‘서울 국제 푸드앤 테이블웨어’에서는 경기도지사상을 비롯해 국회의원상, 한국관광공사사장상 등 무려 17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에는 ‘2013년 파라다이스호텔 인천 경연대회’와 ‘제10회 동남아 식문화교류 체험전’에 참가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특히 신생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입학 경쟁률은 평균 10대 1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에 학교 측도 우수한 신입생 유치와 재학생 교육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각종 대회 수상 학생에게 주어지는 ‘재능사랑 장학금’을 비롯해 신입생입학성적우수 장학금, 재학생성적 장학금, 복지 장학금 등 각종 장학혜택이 주어진다.

또 매 학기마다 해외 조리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취업한식조리사양성과정에 참여해 현장체험 경험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국내외 조리대회 참가 지원, 동아리 활동 지원, 한식세계화 작품전 참가 지원, 국내외 우수외식업체 맛탐방 등 여러 가지 특전이 제공된다.

한식세계화 센터 건립, 외국어 교육 강화… 한식세계화 바람 ‘앞장’
인천재능대는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의 역할을 다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한식세계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물론 그 시발점은 한식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한식명품조리과를 신설한 것이다.

또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송도경제자유구역에 국제화캠퍼스를 조성 중에 있으며 여기에 한식세계화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오는 2015년 조성이 완료되면 한식명품조리과, 호텔외식조리과 등도 이전해 인천의 유통‧서비스 산업을 주도할 특성화 학과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는 한식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식을 발전시키고 한식문화의 국내외 확산을 통해 관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식세계화를 위해 외국어 교육도 각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다. 조리실무영어, 조리실무영어실습 등을 통해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에 무게를 싣는다. 게다가 지난 3월부터 주 3회 20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토익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3시간씩 교내 잉글리시존에서 특별강의를 실시해 심화교육이 이뤄진다. 이밖에도 올해 동계방학에는 이번 특강을 수료한 학생들 대상으로 시험을 거쳐 전액장학금으로 필리핀 대학에 어학연수도 보낼 예정이다.

최덕주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우수한 한식조리 인재의 양성과 지역사회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인천재능대가 명실공히 한식세계화 중심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학과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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