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졸업자 대졸자에 비해 비정규직 비율 높아

부미현 / 2013-06-07 15:59:53
공공부문 임시 고용 많은 탓…"취업 스펙 쌓기 용 진학 고려해야"

국내 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 학위자들이 취업 현장에서는 학사 출신 보다 낮은 급여와 불안정한 고용 형태에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진학자들의 취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대졸 취업자에 비해 월평균 10만원 더 적게 벌고, 비정규직 비율은 10%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석사과정 졸업자의 월평균임금은 161만원으로 대졸 취업자(230만원) 보다 69만 원 적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석사과정 졸업자들은 임시직, 비정규직 비율도 높았는데 석사과정 졸업자 비정규직 비율은 30.3%로 대졸 취업자(16.9%)보다 13.4% 더 높았다.


계열별 비정규직 비율은 인문계열이 59.8%, 교육 66%, 예체능 52.8%로 대졸자에 비해 각각 39.7%, 39.3%, 23.9%가 높았다.


석사과정 졸업자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에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정부기관, 교육기관, 연구기관, 정부투자기관, 정부출연기관, 공사 등에서는 모두 비정규직이 정규직 보다 많았다.


때문에 5점 척도로 평가한 대학원 졸업자들의 고용의 안정에 대한 만족도(3.64점)는 대졸자(3.76점) 보다 낮았다.


이에 반해 직장과 업무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평판이 대졸 취업자(3.62점) 보다 높았고(3.77점), 하고 있는 일의 자율성과 권한에 대해서도 대졸 취업자(3.58점)보다 높은 3.74점으로 나타났다.


전공일치도에서도 석사과정 졸업자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석사과정 졸업자의 전공일치도는 3.8점이나 대졸자는 2.8점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2007년과 2008년 졸업자들의 1차년도와 3차년도 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대학원 진학자 2593명(진학 이유 관련), 취업현황에 대해서는 대학원 졸업 후 3차년도 취업생 998명과 1차년도와 3차년도 모두 취업 상태인 대졸자 1만242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양정승 전문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높은 비정규직 비율을 고려하면 취업 스펙을 쌓을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학원생 수가 지속적으로 느는 등 대학원 과잉 진학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양적 팽창만이 아닌 질적 향상을 위한 뒷받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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