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으로 합격해 논란이 됐던 국제중의 입학 관련 비리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종합감사에 나선 결과 해당 학교에서 실제 성적 조작 등의 비리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감사대상인 영훈국제중학교와 대원국제중학교는 서류심사에서 인적사항을 가리지 않은 것은 물론, 합격을 내정한 학생이 유리하도록 다른 학생의 점수를 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훈국제중은 입학생 선발 과정에서 서류 심사시 채점자가 지원자의 인적사항이나 수험번호 등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가림 조치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치없이 심사를 했다.
특히 2013학년도 입학전형 지원자에 대해서는 학교 교직원들이 나서 성적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경제적 사회배려대상자전형'에서도 합격을 내정한 학생들이 주관적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는데도 합격권인 16위안에 들지 못하자 다른 지원자의 '주관적 영역' 점수를 깎아내린 방법으로 합격시킨 정황이 포착됐다.
2013년도에 합격한 비경제적 사배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포함돼 있다.
조승현 서울교육청 감사관은 이 회장 아들이 합격 내정자에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2011~2013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과 관련해 채점자의 개인별 채점표를 보관하지 않고 무단폐기하고 '심사점수일람표'만을 보관해 두 가지 서류 상의 점수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도록 해 성적 조작을 은폐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영훈국제중은 이번 감사에서 ▲입학전형 관련 성적 조작 ▲학교회계예산 목적외 사용 ▲시설공사 부당계약 및 공사비 과다지급 ▲임대보증금 횡령 ▲명예퇴직금 부당 수령 등이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영훈국제중에 대해 관련자 11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10명을 파면 등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부당집행한 23억2700여 만 원을 회수하라고 지시했다.
19건이 지적된 대원학원 및 대원국제중에 대해서는 3명을 중징계 할 것을 요구했다.
대원국제중도 입학전형 서류 심사자료에 대한 인적사항 가림 조치를 하지 않아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2010학년도 특별전형이었던 차세대리더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는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데도 탈락자 20명 전원에 대해 다시 지원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8일부터 4월 12일까지 학교법인 영훈학원 및 대원학원과 그 소속 학교(영훈국제중, 대원국제중)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 감사와 함께 언론에서 제기한 국제중 신입생 입학전형 및 편.입학 관련 부정 의혹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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