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장 정갑영)가 사실상 재수강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재수강 제도 폐지가 다른 대학들로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연세대는 28일 재수강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현재는 C+이하 성적을 받은 교과목에 대해 횟수 제한 없이 재수강을 허용하고 있다. 단 재수강 시 최고점인 A+ 성적은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개편안에 따르면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원칙적으로 재수강이 허용되지 않는다. 신병이나 경제적 압박 등 불가피한 사정에 의해 일시적으로 학업 곤란을 겪었던 학생에 대해서만 3회 이내에서 재수강 기회가 부여된다. 또한 필수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아 졸업을 못하게 되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낙제점을 받은 교과목에 대해서만 재수강이 허용된다. 그러나 이때 성적은 낙제점(F성적)을 포함해 모든 이수 교과목의 성적이 평점 계산에 반영된다. 2012년 이전 입학생의 경우 현행 재수강 제도가 유지된다.
연세대 관계자는 "재수강 제도가 시행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일시적인 부진을 만회하는 순기능에서 벗어나 취업과 진학을 위해 저조한 성적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이용해 왔다"면서 "학생들이 재수강 제도에 의지해 수업 중 교과 이수를 포기하면서 학습 분위기가 흐려지거나 더 유익한 교육 활동에 투자돼야 할 자원이 재수강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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