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무 염색체 9개의 DNA 염기서열 약 3억5400만 개를 해독해 무 유전체 초안과 정밀 유전지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추에 이어 수출 규모 2위인 무는 우리나라 종자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물이다. 세계 종자 시장에서 국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전통적인 신품종 육성 방식을 넘어 분자표지를 활용하는 분자육종이 절실한 상황.
이런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체 초안 뿐만 아니라 무의 분자육종에 필수적인 정밀 유전지도 제작기술도 함께 개발된 것. 이에 따라 이번 연구를 분자육종에 활용하면 병충해에 강한 무나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의 무를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게다가 무의 맛이나 색을 원하는 대로 조절해 맞춤 무를 만들 수 있고 특정 질병 치료나 건강을 위한 기능성 무도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이번 연구는 보통 5년 이상 걸리던 유전체 해독 작업을 차세대 유전체 해독기술(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사용해 불과 2년 안에 끝내 국내 유전체 해독 기술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는 게 학계의 평이다.
가톨릭대는 최근 국내 대표적 종자 산업체인 (주)동부한농과 (주)농우바이오에 관련 기술이전을 완료해 국내에서도 무의 분자육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가톨릭대 유희주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분자육종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필수적인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내에서 무 신품종 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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