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수시 필승 합격전략] "수시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

대학저널 / 2012-07-30 09:00:03
강문식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 회장(계명대 입학처장)

첫째, 수시지원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중은 63%나 된다. 이는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시모집 후보합격자 선발이라는 제도와 맞물려 수시합격생의 숫자는 예년보다 많아질 것이다. 특히 올해는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대학마다 2개 정도의 전형에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니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대학의 수는 많게는 6개 작게는 3개까지 축소된다. 이 제한으로 말미암아 상·하위권대학 관계없이 지원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측 된다. 수시모집인원은 증가하고 경쟁률은 낮아지는 형국에서 아직도 정시에만 올인 하는 것은 무모한 전략일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약 한 달만 지나면 수시모집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수험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의 눈높이는 아직까지 상당히 높게 맞춰져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수능이 잘 나오기 때문에 수시에는 무조건 상향지원을 하고 아니면 정시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수능성적을 예상하기 위한 가장 좋은 잣대는 모의고사 성적일 것이다. 그런데 많은 수험생들이 각 영역에서 자신이 받은 가장 좋은 모의고사성적의 조합으로만 실제 수능성적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 기대만큼 수능 점수가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 것이다. 오히려 자신이 평상시 받던 점수보다 훨씬 더 낮게 나오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성적만으로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희망대학을 선정하거나 무조건적인 상향지원은 수시에 지원하여 합격할 수 있었을 대학보다 정시에서는 한 단계 낮은 대학에 지원해야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둘째, 소신지원도 전략이다.
수시지원의 횟수제한으로 인하여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 눈치지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어느 대학이 경쟁률이 낮아 질 것이니 아니면 미달이 생기는 학과가 생길 것이니 등으로 많은 예상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조금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하여 눈치를 보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 하지만 수험생들이나 학부모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다.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의 경우 지원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이 원수접수 마지막 날에 접수한 다. 더구나 이러한 눈치작전을 방지하기 위해 거의 모든 대학에서 지원경쟁률을 일정 시점 이후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공개시점까지는 분명히 경쟁률이 낮았었는데 마감 후에는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과도한 눈치 보기가 오히려 수시지원의 실패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음을 명심하고 공개된 경쟁률에 관계없이 자신의 적성이나 성적에 맞게 소신껏 지원하는 것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아울러, 수시에 있어서 대학별고사의 시기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약 대학별고사가 수능 후에 실시되고 원하는 수능성적이 나왔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고사에 결시하면 무조건 불합격 처리를 한다. 즉, 수시에 지원은 하였으나 추가합격의 대상자가 아니므로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안전 또는 하향지원하는 대학을 선정할 때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우회하는 방법도 있음을 명심하자.
대학에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확실하면서도 좋은 방법은 물론 신입생으로 원하는 전공으로 진학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하는 전공에 꼭 진학하고는 싶은 데 성적이 약간 모자랄 경우는 우회하는 방법도 있다. 먼저 자율전공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하고 1년 후에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그리고 자율전공의 신입생 합격 가능 점수는 그 자율전공에서 진학할 수 있는 전공들의 평균 정도이다. 꼭 원하는 전공의 경우는 자율전공의 합격가능 점수보다는 더 높은 점수를 요구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자율전공에 합격 가능 하다면 먼저 진학을 하고 1년 후에 원하는 전공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다음으로 전과제도다. 전과제도는 운영상의 방법에 있어서는 대학 마다 다르지만 모든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도이다. 대학진학 후 1년 또는 2년 후에 전공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로서 다만 대학마다 조건과 인원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에 문의한 후 지원을 결정하여야 한다. 이 외에도 복수전공, 다전공 등과 같이 원하는 전공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회하는 방법도 하나의 지원전략이라 할 수 있다.


넷째, 지역대에도 훌륭한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요즈음 인서울 열풍이 대단하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수도권의 대학에만 진학하려는 열망이 해가 거듭될수록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언론, 정부기관 또는 고등학교 현장에서 이를 부추기는 것 같아 지역대의 입학처장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국가균형발전에 저해될 뿐만 아니라 비용면에서도 훨씬 비경제적일 수도 있다. 지역 대학에도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존재한다. 수도권의 대학보다 훨씬 더 쾌적하고 훌륭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대학들이 즐비하다.


특히 최근에는 인서울 열풍에 대응하기위하여 많은 지역대학들이 등록금과 기숙사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에 취업을 보장하고 유학이나 미래까지도 책임지는 우수한 프로그램들을 앞 다투어 개발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인서울 보다는 지역에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에 진학한다면 비용면에서 훨씬 저렴하여 반값 등록금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졸업 후 더 나은 진로를 확보할 수가 있으니 지역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수능준비는 어떠한 경우라도 최선을 다하자. 수시모집의 평가요소로는 학생부, 대학별고사, 그리고 학생들이 제출하는 여러 서류들이다. 하지만 많은 대학들이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하고 있고 수능우선선발의 경우 수능성적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정시 지원 때는 거의 수능성적이 합격을 좌우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수능준비를 소홀히 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수시모집과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건강에 유의하면서 준비를 착실히 하여 꼭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한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