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는 간경변 치료법 개발

이원지 / 2012-05-23 10:23:06
KAIST 의과학대학원, 연세대 의과대학과 공동 연구

▲정원일 교수
▲김자경 교수
부작용 없는 새로운 방식의 간경변 치료법이 개발돼 화제다.


KAIST(총장 서남표)는 “의과학대학원 정원일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김자경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자가골수세포를 이용해 부작용 없는 간경변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간경변증은 간염바이러스 또는 알코올 등에 의한 간 손상시 간성상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콜라겐을 분비해서 간이 딱딱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 질병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으로써 아직까지 치료약이 개발돼 있지 않다. 따라서 환자들은 간 이식을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나 이식할 수 있는 간의 부족, 높은 수술비용, 그리고 면역억제제 부작용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자가골수세포를 투여한 간경변 환자들이 24시간 이후부터 혈중 인터류킨-10이라는 생체물질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인터류킨-10은 간성상세포들의 콜라겐 분비와 염증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를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간 기능을 호전시켰다.


임상연구결과 간경변 환자 15명 중 10명의 증상이 호전돼 간경변 환자들을 치료 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자가골수세포를 이용한 간경변 치료는 면역부작용이 없고 환자의 몸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점, 현재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점 등이 큰 장점이다. 또한 기존에 실시해오던 간이식 시술법보다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도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일 교수는 “증가하는 지방간과 C형간염 환자・비정상적인 음주문화로 인한 간질환이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지만 간이식 외에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막대한 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부터 보건복지부 중개연구・교육과학기술부 핵심공동연구 사업 등의 일환으로 지난 3년간 수행된 이번 연구는 간 치료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IF=10.885)’ 온라인 판에 4월 27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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