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건강주치의 정선용 교수 칼럼]틱

대학저널 / 2011-11-03 11:14:35

틱장애에 대해서는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반복해서 움직이게 되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많은 증상은 눈을 깜박거린다던가, 코를 킁킁거린다던가, 입을 벌린다던가 고개를 흔드는 등의 얼굴쪽 증상이 많으며, 소리도 심한 경우는 욕설과 같은 의미있는 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의미없는 헛기침 같은 소리를 자신도 모르게 내는 증상이 많습니다.

이러한 틱 증상은 흔히 일반적으로 그 부위가 불편할 때 하는 증상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옆에서 처음에 한 두번 보일 때는 주위사람들은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많고 본인 스스로만 불편하지도 않은데 왜 할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점점 증상이 잦아지면서 주위에서도 알아차리게 되어 그러지 말라고 야단을 치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한 야단은 틱 증상을 가중시키게 되어서 점점 더 심해지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게 됩니다.

일단, 틱증상인지 아닌지 부터 감별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틱 증상은 스트레스가 있는 아동기 및 청소년기에 시작됩니다. 또한 심하지 않을 때는 상황에 따라 참아야 겠다고 생각하면 잠깐 동안은 참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잠깐은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에 따라 자기 자신에 대한 조절력이 떨어지는 상황, 예를 들면 TV를 멍하니 보고 있다던가,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고 있다던가, 잠이 들락말락하는 비몽사몽 간에는 대부분 증상이 심해집니다. 그러나, 일단 잠에 푹 빠지면, 그 증상이 소실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질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스트레스와 관련되어서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틱환자들을 보면, 근육이 많이 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과긴장에서 조그만 자극에도 움찍하게 되어서 운동틱을 유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음성틱의 경우도 의미있는 소리가 아닌 경우는 대부분 복부의 근육들이 수축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이 과긴장 되는 것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며, 틱증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과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과 동시에,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성장해 가면서 다양한 스트레스에 접하게 됩니다. 동생이 태어나면서 부모의 사랑을 빼앗기는 것, 처음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가게 되면서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것, 친한 친구를 사귀었는데 학년이 바뀌면서 헤어지고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어야 하는 것, 어려서 부터 살던 집을 떠나 이사하여 낯선 집에 살게 되고 전학하게 되는 것, 입시 준비 하는 것 등등, 어려서부터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고 이겨내 가면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익히게 됩니다. 여러 단계의 스트레스에 대해 적절한 해소를 못하게 되면 누적되어 과긴장을 유발하고 틱증상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없는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틱 치료에 있어서 완치가 없는 것도 스트레스가 없는 삶은 없기 때문입니다.

틱증상이 처음 생기면 대부분 주위에서는 놔두면 낫는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게 되어서 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 시대의 스트레스는 과거 그 어떤때보다 심하고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습관이라는 단계에 까지 접어들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1년내에 치료를 시작하라고 합니다.

틱에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우고, 근육의 긴장을 풀도록 해도 조절이 안되는 경우는 가까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십시오. 일반적으로 3개월 이내에 좋아집니다. 한번 치료받고 좋아지면 다시 안생기는 완치의 개념이 아니므로, 성인이 되어서 왠만한 스트레스는 이겨낼 수 있는 단계에 가기 전까지는 주위 환경이나 자신의 몸 컨디션에 따라서는 다시 시작되는 질환입니다. 실망하지 마시고, 관리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마음이 편안해 져야 빨리 치료되고 재발도 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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