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자체 구조개혁 추진을 발표한 8개 교대 및 한국교원대와 '구조개혁 내용 및 지원 계획'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이에 동참하지 않은 광주교대와 부산교대를 대상으로 입학정원 20% 이상 감축을 통보한 가운데 광주교대는 입학 정원 축소에 따른 우려를 표했다. 또한 광주교대는 교과부와의 양해 각서 체결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광주교대(총장 박남기)는 10일 "교과부로부터 내년(2012년) 입학 정원이 22% 감축될 예정이라고 통보받았다"면서 "아울러 교육대학원 정원도 동결될 것이며 향후 초등교원양성은 교과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대학을 대상으로 집중 육성·지원하고 이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도 양해각서 체결 대학만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라는 점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광주교대는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에는 '각 교대를 목적교대로 발전 보장, 인근 국립대와의 통폐합 포기, 박사과정 설치, 교대 특성화 지원, 초등 예비 교사의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 총장 공모제 도입' 등이 포함돼 있다"며 "광주교대는 총장 공모제 도입을 반대하고 직선제 고수를 주장하는 교수들의 반대에 부딪혀 양해각서 체결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광주교대는 "이번 조치에서 내년 입학 정원이 크게 줄어들게 되므로 그동안 광주교대 입학을 준비해 온 지역의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뿐만 아니라 초등 교사를 꿈꿔온 우수 학생들이 타지역의 교대로 진학하게 되고 장기적으로 타교대 출신 학생들이 광주·전남의 교사로 임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지역의 우수 인재가 유출될 것이며 광주·전남의 초등교육 정체성에서도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교대는 "정부의 구조개혁 방안을 수용하고 교과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총동문회, 직원협의회는 교과부와 MOU를 체결하라고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에 비해 교수들은 정부안에 찬성하는 교수들과 정부안을 거부하는 교수들로 나눠져 대학 본부가 의견 수렴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교대는 "박남기 총장은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성원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면서 "호소문에서는 '국립대로서 광주교대의 존립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부안을 수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현 단계에서 양해 각서 체결을 거부하게 되면 대학의 존립을 지킬 수 없다'고 양해각서 체결에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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