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대학 미디어출판과, 서울지역 유일 '메리트'

한용수 / 2011-07-14 10:36:39
"출판인 꿈꾸는 우수 학생 몰려든다"

서울지역 유일 '메리트'
출판인 꿈꾸는 우수 학생 몰려든다
"교수진 역량 강점, 10년 후 내다 보는 교육으로 학생 만족도 최고"


△한주리 교수는 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7년여간 출판 업계에서 일했으며, 경희대 신문방송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BK연구원으로도 일했다. 지난 2002년부터 서일대와 4년제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했으며 2008년부터 서일대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15편의 논문을 게재한 학구파. 현재 한국출판학회 편집이사를 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출판 5개년 계획의 TF팀 글로벌출판분야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1년간 취업 후 야간에 나와서 4년제 학위 따는 전공심화과정을 계획중이에요.” 서일대학 미디어출판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한주리 교수는 지난해 학과의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공심화과정이 포함돼 있다. 인쇄영역에 머물던 출판 분야가 정보기술의 발달로 미디어영역으로 스펙트럼을 넓힘에 따라 새로운 분야 개척을 위한 최적의 커리큘럼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대학의 출판 관련 학과는 서일대를 포함해 계원예술대학과 신구대학에도 있지만, 서울에서 ‘출판’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학과는 서일대 미디어출판과가 유일하다. 출판 관련 산업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때문에 서일대 출판미디어과가 단연 돋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입학생 중에는 서울의 4년제 대학에 다니다가 들어온 경우도 많다. 졸업 후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DB 연계 취업률 오히려 상승…
학과 저력 드러내
지난 2008년 교수로 부임한 한 교수는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2010년 건강보험DB 연계 취업률은 61.5%. 단기 취업자나 비정규직 취업으로 취업률만 높이는 걸 막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건강보험DB 연계 취업률에서 오히려 취업률이 올라갔다. 올해부터 학과장을 맡은 건 이런 기대 때문이다.


한 교수는 교수로 부임하기 전 4년제 대학과 서일대에서 시간 강사로 강의를 했다. 전임 교수로 온 뒤 학생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걸 알았다. “막상 와서 보니까, 수준이 3.5등급 정도 됩니다. 1, 2등급도 꽤 많아요. 학내에서도 높은 편입니다.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집이 어려운 친구들이 꽤 많아요. 4년제 등록금 내고 지방 다니면서 비용 충당하기 어려운 친구들이죠. 그래서 인 서울로 오는 거죠. 애초부터 출판 쪽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도 있구요.”


이런 생각을 든 한 교수는 학생들에게 또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앞으로 2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20년 살아온 것 이상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능력 있는 학생들이 앞으로의 2년을 통해 인생의 발판이 되도록요.”


학생 수준 높아… 취업 스킬보다, 10년 이후 내다보는 교육
한 교수는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 지식, 동기, 스킬을 길렀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당장 취업이 중요한 것도 있지만 취업 이후의 또 다른 10년 이후를 위해서다. 특히 동기와 관련해서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미디어출판과는 학과 수업을 자기에 대한 발표, 글쓰기와 독서토론 등 토론식 수업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요즘 중요성이 커진 프리젠테이션 능력 향상에도 이러한 수업 방식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학과 내 벤처창업동아리 ‘지울림’은 학생들이 출판 분야 실무를 익힐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지울림은 신개념 도서잡지를 표방해 학생들이 발행하는 잡지의 제호이며, ‘종이로 우리의 뜻을 울리다’는 의미다. 잡지의 기획과 마케팅, 광고 수주, 디자인 등 잡지 출판의 전 과정에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직접 참여한다.


“전자책이 대세로 종이책은 사라질 것인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정보를 가공해 독자에게 적합한 형태로 편집하고 이를 종이 매체에서 전자 매체에 담아 공표하는 것이 출판의 개념으로 본다면 이러한 우려는 기우일 뿐...(중략) 새로운 도전의 영역이 생겼다.”
- 2010년 18기 미디어출판과 작품집 ‘책을 만드는 사람들’ 한주리 교수 격려사



교수진 역량 강점…현업 베테랑 교수진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분위기”


교수진의 역량 또한 뛰어나다는 점이 이 학과의 강점이다. 서일대는 지난 2004년부터 디자인계열을 제외한 전 학과 교수 채용시 박사학위 소지를 의무화했다.


특히 교수진 대부분이 현업 경력을 겸비한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분위기가 장점이다. 이에 따라 서일대 교수진의 국내 학술지 등재 후보지 게재 논문 편수는 전체 전문대학 중 상위권에 속한다.


방학 동안에는 모든 학생이 2주간 관련업체에 가서 인턴으로 일한다. 인턴 과정을 Pass/Fail로 평가해 졸업 요건으로 반영한다. 교과과정 내에 현장 인턴십을 넣어둔 것. 올해 5월에는 중소기업청에 맞춤형 인력 양성사업을 제안해 8천 만원의 펀딩을 받았다. 현재 2학년 학생 7명을 선발해 중기청과 협약된 업체에 취업시키는 일종의 맞춤형 교육을 시작했다.


출판산업 전망… “책은 공기, 문화산업 기여도 커”
한 교수에게 출판 산업에 대한 전망을 물었다. “(출판산업은)공기같은 거에요. 당연하게 책보고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필요한 것이죠. 책이라는 성격 자체가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주 오랜 동안 집적한 지적인 정보들을 핵심적인 것을 담아놓은 것입니다. 또 문화산업으로서 출판인들의 자긍심은 굉장히 큽니다. 비즈니스 마인드도 있지만 좋은 책을 낸다는데 의의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지타산에 약할 수 있어 산업 전반에 이득이 많이 나지 않을 수 있죠. 하지만 출판 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그 이득 이상일 거예요.”


서일대학 미디어출판과는...

미디어·출판 전문인을 양성하는 학과로 미디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에서부터 출판 기획, 편집, 제작, 마케팅에 이르는 전 분야를 다룬다. 특히 서울에서 유일한 학과다. 신문방송학 또는 출판편집 디자인 전공의 교수진이 포진하고 있으며, 디자인실습 및 마케팅, 출판산업 살펴보기 등의 커리큘럼으로 전문직 진출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실습 위주의 토론식 강의가 특징적이며 졸업생과 재학생의 유대관계가 매우 돈독해 선배들로부터 출판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매스컴개론, 출판개론, PR론, 출판문장실습, 뉴미디어론, 출판법규론, 출판마케팅실무, 출판인쇄실무, 출판문화비평론, 대중문화론, 멀티미디어실습, 홍보제작실습 등의 과목이 있으며 2학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출판계 산업현장에서 실습을 진행하기도 한다.


졸업생들은 출판사, 잡지사, 신문사, 광고대행사, 기업 홍보실, 편집대행사, 기획사, 인쇄소, 출력소, 제본소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입학정원은 40명이며 1년 간 장학금 지급 건수는 63건, 재학생의 약 80%가 장학생인 셈이다.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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