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 고려대(총장 김병철) 동문이 현금 10억 원을 모교에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고려대는 3일 오전 교내 동원글로벌리더십홀 동원라운지에서 상학과 58학번인 유휘성<사진 왼쪽> 씨와 발전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이날 현금 10억 원을 들고 모교를 찾은 유 씨는 "가족과 내가 살 동안 생활할 수 있는 돈만 있으면 되지 그 밖의 재산은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기부 의사를 밝혔다.
유 씨는 부인과 2남 1녀에 얼마의 재산을 나누어주고 자신이 쓸 재산을 제외한 나머지를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돈을 많이 벌어왔지만 돈을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모교가 마음의 고향이고 친구들과 함께 한 추억이 있는 곳이기에 1순위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을 나누는 때에도 시기가 있다고 본다"면서 "돈이란 사람의 체온과 같아서 온기가 돌 때 나누어야지 싸늘하게 식은 다음에는 반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한자로 효용(效用)의 뜻은 사용가치다. 기부할 때 무언가를 돌려받으려는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부한 돈이 가치 있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유 씨의 기부금을 신경영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완공된 건물에는 기부자인 유 씨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유 씨는 1964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조흥건설이라는 중소기업을 창업한 후 건축공사 관련 일을 하다가 토목·자재를 생산하는 일에 뛰어 들었으며 부동산 관리와 임대업에 종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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