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단은 2일 광주학생운동 발생(1929년 11월 3일)부터 3개월 정도의 상황을 기록한 조선총독부 학무국의 중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학생독립운동연구단 권향숙 전임연구원이 일본 와세다대 도서관에서 발굴한 것으로 지난달 25일 도쿄 YMCA에서 열린 한일학자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공개된 보고서는 1930년 2월 작성됐으며 조선총독부 학무국이 1929년 2월 극비로 보고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11장 84쪽으로 이뤄진 보고서는 광주학생운동 초기 한국 및 일본 학생들의 명단과 부상 상황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일본 학생 16명에 대해서는 이름과 부상 정도까지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 학생 10명은 이름 정도만 간단하게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제가 한국 학생과 일본 유학생들의 연대투쟁을 차단하기 위해 편지까지 검열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단 김재기 교수는 “당시 교육당국(학무국)이 조선인 학교인 광주고보생의 폭력성만 과대 확장해 보고 했다"며 "일본인 학교인 광주중학생들은 피해를 당한 것처럼 차별 대우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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