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교육은 이렇게"…취업전용 '취업·창업센터'오픈

한용수 / 2010-12-01 14:21:31
대구·경북 대형 대학 중 취업률 1위 대구가톨릭대

신입생부터 4학년까지 단계별 조직적 취업교육
방과 후엔 ‘취업준비특별반’에서 역량 키우고
취업교육교수·취업지원관은 학생 상담하며 지도

대구가톨릭대가 취업교육 전용시설인 ‘취업·창업센터’를 건립하고 취업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최첨단 시설의 하드웨어에 차별화된 취업교육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학생들의 최대 고민인 취업 문제 해결에 나섰다.

본관과 정문 사이에 위치한 취업·창업센터는 지난 11월 30일 개소식을 갖고 학생들에게 개방됐다.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6,000㎡ 규모로 전국 최대 규모다. 취업에 관한 모든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통합·관리·운영돼 학생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업지원을 위한 행정업무뿐 아니라, 재학생 및 졸업생을 위한 특별취업교육, 채용정보 제공, 취업 준비 및 자기계발을 위한 그룹 활동, 취업지원 회의와 세미나, 창업지원 서비스, 취업이 보장되는 기업맞춤형 취업프로그램, 산학네트워크 형성 등 취업지원에 관한 모든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지역 산업체 임직원 재교육,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산학네트워크 구축도 이곳에서 이뤄지는 등 취업교육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1층에는 취업지원팀 사무실과 잉글리시 카페, 취업독서실이 들어서 있다. 2층은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의 장으로, 잡 카페, e-러닝 교육실, 멀티미디어 교육실, 여학생커리어개발실 등이 자리 잡았다. 3층은 학생상담센터, 개인 및 집단 상담실, 창업교육실, 교수학습개발센터로 꾸며져 있고, 4층에는 면접실습실과 셀프면접실이 있다.

셀프면접실에서는 자신의 면접 모습을 모니터링하며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5층은 취업교육을 위한 강의실이 갖춰져 있다. 소병욱 총장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학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최첨단 시설에서의 우수한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자신의 취업경쟁력을 더욱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은 취업준비특별반 학생 등 하루 1천명이 넘는다. 학생들은 취업 강의를 듣는 것뿐 아니라 취업교육교수와의 상담, 잉글리시 카페에서의 영어 학습, 각종 취업정보 수집 등을 통해 취업 준비를 알차게 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용대(23·언론영상전공 3) 씨는 “다른 학교에는 없는 취업교육 전용시설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취업교육에 전력하고 있는 점이 고맙다”고 말했다. 권아랑(여·20·영어영문학과 2) 씨는 “취업·창업센터 건립은 저학년부터 취업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강력한 동기유발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의 취업교육 4대 비결
대구가톨릭대 취업교육의 핵심은 ‘학년별 맞춤형 취업교육’, ‘취업준비특별반 운영’, ‘취업교육교수 및 취업지원관제도’, ‘취업교육 포인트제 장학금’ 등으로 요약된다.

▲ 학년별 맞춤형 취업교육
맞춤형 취업교육은 신입생부터 4학년까지 단계별로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1학년은 자기분석과 진로설계 등의 Basic Course, 2학년은 취업 및 진로계획을 수립하는 Advanced Course, 3학년은 자격증 취득 등 개인경력관리, 인턴십 참가 등을 중심으로 한 Practical Course, 4학년은 취업박람회 참가, 기업분석 및 정보수집에 주력하는 Final Course 과정이다. 신입생들에게 취업마인드를 함양한다는 점과, 학년별로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차별성이 돋보인다.

▲ 취업교육교수 등 전문가의 지도
취업교육교수(3명)를 초빙해 방과 후 취업준비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다른 대학에선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기업체 인사담당자, 심리학 박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로 구성된 취업교육교수는 취업강의는 물론 학생과 1:1 상담을 통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또 기업체 임원, 인사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400여명의 산학협력교수는 현장실습과 특강을 실시하고, 5명의 취업지원관은 신규 고용업체 발굴, 취업 및 진로 설정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정일경 취업경력개발처장은 “외부 현장 전문가를 취업교육교수로 초빙해 실무교육과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취업준비특별반
매 학기 방과 후엔 취업준비특별반이 운영된다. 매주 월~수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취업·창업센터 강의실에서 강좌별로 진행된다. 강좌는 입사서류 및 면접 마스터 과정, 증권투자상담사 과정, 취업상담, 기업분석, 영어면접, 모의면접, 프리젠테이션 마스터 과정, 토익 스피킹, 리더십과 성공취업, 마케팅 취업특강, 창의적 문제해결 교육과정 등 실무 위주 프로그램들이 많다.

이번 학기에는 29개의 강좌가 개설돼 있다. 취업지원을 위해 지역 기업체와 협력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KT&G와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금융투자, 삼성생명 등과 금융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 크라제인터내셔널(주), (주)태산, 현대성우리조트, (주)GOCNI, (주)GB TECH, 대구경북산업인력개발원 등과 산학협력을 맺고, 실무교육과정 이수 후 취업이 보장되는 기업맞춤형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 취업교육 포인트제 장학금
학생들이 스펙도 쌓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는 취업교육 포인트제 장학금(CU Good Point 장학금)도 주목받고 있다. 각종 취업 프로그램 이수, 자격증 취득, 외국어 능력 점수, 봉사활동, 공모전 입상 등을 점수로 환산해서 학기별로 일정한 점수 이상을 받으면 학교가 학생들에게 50만~1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학생들이 취업준비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스스로 인식하고 준비하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학기에는 높은 점수를 받은 40명에게 3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입학시켰으면 취업까지 책임집니다”

▲ 정일경 취업경력개발처장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58.7%(건강보험 가입 기준)의 취업률로 대구·경북 5개 대형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정일경 취업경력개발처장은 “취업교육에 300억 원을 투자하고 다양한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취업교육에 대학 전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처장은 “취업·창업센터에서의 체계적인 취업교육을 통해 대학에서 사회로 당당히 나아갈 수 있는 확실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교육시설과 그에 걸맞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취업·창업센터 개소로 취업교육과 취업지원시스템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정 처장은 “e-러닝, 소규모 스터디그룹 활동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실제 취업·창업센터에 마련된 취업독서실, 스터디룸 등은 학생들이 취업관련 정보를 얻거나 그룹 활동을 하면서 취업준비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 처장은 학생들에게 ‘지방대는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고 강조하고 있다.

적극적인 자세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 맞는 스펙을 쌓고, 목표한 기업이나 기관에 대한 모든 정보를 꾸준히 수집하고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구가톨릭대의 2014년 목표 취업률은 80%이다.

정 처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학생들이 학교의 우수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 저학년 때부터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취업 준비를 꾸준히 한다면 목표 취업률을 꼭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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