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에 칼 빼들어

이선용 기자 / 2026-07-21 18:07:37
폰 프리 확산 속 독서와 글쓰기로 사고력 회복 나선 교육 현장

사진=질문과사유 논술학원 제공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교육부의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스마트폰 없는 학교’가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각 시도교육청들도 잇따라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폰 프리 스쿨’ 정책을 공식화하며 스마트폰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서, 예술 문화, 스포츠(RAS: Reading, Art, Sports) 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도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최소화하고 독서와 체육 활동을 확대하는 ‘스마트폰 청정 학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심화되면서 단순한 사용 제한을 넘어 학생들의 사고력과 집중력을 회복할 교육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 수업 중 사용 금지’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 3월 시행됐지만 현장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AI의 확산이 이러한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독서논술학원 ‘질문과사유’ 허윤정 원장은 “AI는 문장을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학생 대신 질문을 하거나 고민해 주지는 않는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글을 못 쓰는 학생보다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몰라 첫 문장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그 시간에 읽고, 생각하고, 쓰는 경험으로 채워 줄 때 비로소 교육의 의미가 생긴다”며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스스로 질문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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