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성 작가, 나주 송림아트센터서 제90회 개인전 개최

임춘성 기자 / 2026-05-29 16:49:52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현대미술가 금보성 작가가 오는 6월 6일부터 8월 30일까지 전남 나주 송림아트센터에서 제90회 개인전 ‘한글, 뿌리내리지 않은 언어(HANGEUL: AN UNROOTED LANGUAG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높이 6m, 길이 27m 규모의 대형 전시 공간에서 진행되며, 한글의 조형성과 철학적 의미를 현대미술의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금보성 작가는 1980년대부터 한글을 작품의 중심 소재로 활용해 온 작가로, 문자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단순한 문자 체계가 아닌 감정과 기억, 존재를 표현하는 조형 언어로 확장하며 ‘한글회화’라는 독자적인 예술 영역을 개척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40여 년간 이어온 한글 연구와 조형 실험의 결과물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한글을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닌 민족의 기억과 정신을 담고 있는 문화적 원형으로 해석하며, 문자 이전의 감각과 기억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한글, 뿌리내리지 않은 언어’는 세계 미술사 속에서 아직 충분히 자리매김하지 못한 한국미술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동시에 한글이 지닌 조형적 가능성과 한국미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예술적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출처=금보성아트센터


금보성 작가는 “한글은 문자 이전의 기억”이라는 예술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과거의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의 가능성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나주시와 한국예술가협회, 서울한강비엔날레, 송림문화예술공동체, 나주미술관, 소감카페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나주시는 작가의 창작 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등 전시 준비를 지원했다.


전시 기간에는 나주 드로잉 공모전, 나주 아트페어 축제, 시민 참여 프로그램, 문화예술 체험 행사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금보성 작가는 금보성아트센터 관장과 한국예술가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개인전 90회 개최를 비롯해 현대시 등단 및 시집 7권 출간, 서울한강비엔날레 총감독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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