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충원난 전국대학으로 확산

최창식 / 2023-02-21 16:45:08
추가모집 180개 대학… 서울도 지난해보다 추가모집 두배 늘어
 대학의 신입생 충원난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180곳에 달한다.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전국 대부분 대학이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몇몇 대학에서 실시하던 추가모집이 전국 대부분 대학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98개 일반대학 중 180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0개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1만7439명이다. 이는 지난해 추가모집을 실시한 157개 대학에 비해 23개 대학이 늘어난 수치다.

경북·부산·전북·광주·전남 5개 지역 추가모집 전체 57%에 달해

우선 지역별로 보면 추가모집 인원이 제일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2889명이다. 이어 부산 2144명, 전북 1842명, 광주 1554명, 전남 1475명 순이다. 이들 5개 지역의 전체 추가모집 인원은 9904명으로 전체 추가모집의 56.8%에 달한다.


수도권에서도 추가모집 인원이 대거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33개 대학이 994명을, 서울에서는 30개 대학이 767명을 추가로 모집하는 등 신입생 충원난은 이제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서울의 경우 지난해 386명에서 올해 767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추가모집 최저 발생지역은 세종 2개 대학 38명, 대구 2개 대학 91명, 인천 5개 대학 99명 등이다. 상대적으로 일반대학 수가 적은 지역이다.


추가모집 발생이 많은 대학 상위 50개 대학 중 49개 대학이 모두 지방권 소재 대학이다. 가톨릭관동대 723명, 우석대 570명, 경주대 442명, 동명대 438명, 극동대 414명, 목포대 341명, 제주국제대 338명, 송원대 294명, 청운대 291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방권 추가모집은 모두 1만 5579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6640명보다 1061명 줄었다. 이는 지방권 대학의 사정이 나아진 것이 아니라 모집인원 자체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도 30개 대학 추가모집 불가피


서울지역에서는 홍익대가 85명, 서경대가 62명, 국민대가 54명으로 나타났으며, 광운대, 숭실대, 동국대 등도 정시모집에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지방거점국립대도 추가모집을 못 피해갔다. 제주대 150명, 경상국립대 77명, 경북대 69명, 전남대 69명, 강원대 35명의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했다. 반면 부산대는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방대학 입학팀 한 관계자는 “신입생 충원율 하락은 근본적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다. 대학도 과감한 구조개혁이 동반돼야 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현재 추가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미달사태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종로학원 측은 “수시, 정시를 통한 선발에서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 서울과 수도권까지 확산하는 경향”이라며 “2024학년도 입시는 수능 시행 이래 응시생이 역대 최저로 예측돼 추가모집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창식 최창식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