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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연방 입구에 걸린 ‘별빛야화’ 메인 현수막과 안내 부스 전경. 이번 행사에는 이틀 동안 약 1만 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GIN |
연말을 앞둔 주말, 서울 성동구 성수연방이 전통 문화 콘셉트의 플리마켓으로 붐볐다. 서울 수도권 대학 연합동아리 'GIN'은 11월 22~23일 이틀간 성수연방에서 연말 플리마켓 ‘별빛야화’를 개최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민들을 위한 체험형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양일 모두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성수연방 일대에서 진행됐다.
‘별빛야화(夜話)’는 ‘별이 뜨면 시작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내건 행사로, 한 해 동안 쌓인 기억과 감정을 나누며 마무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GIN'은 한국 전통 문화 콘셉트를 기반으로 자체 세계관 프로젝트 ‘케이팝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접목해, 전통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아낸 연말 플리마켓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번 ‘별빛야화’ 플리마켓에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YAHO ENT.(야호엔터테인먼트)가 후원사로 참여해 행사를 지원했다.
플리마켓에는 알린비누, 편한마음연구소, 펫더라이프, 메크쏘울, 빌런엑스, 크레다이브게코, 펜폴로야까지 총 7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핸드메이드 비누와 뷰티 제품, 반려동물 관련 제품, 패션 아이템과 굿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이 선보였으며, 각 부스는 단순 판매를 넘어 시향, 제품 체험, 상담, 포토존 운영 등 참여형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적 요소를 강조한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성수연방 곳곳에 숨겨 둔 복주머니를 찾는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전통 복주머니를 매개로 공간 곳곳을 탐색하도록 설계됐으며, 한국 전통 병풍에 방명록을 남기는 ‘왔다가실록’ 이벤트는 방문객이 올 한 해 기억에 남는 순간과 새해 다짐을 직접 적어 넣는 참여형 기록 장치로 운영됐다.
'GIN' 측에 따르면, 이틀 동안 성수연방 일대 플리마켓을 찾은 방문객은 약 1만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행사 기간 내내 성수연방 마당과 통로에는 인파가 이어졌으며,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성수연방에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았느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평소보다 뚜렷한 활기를 보였다.
플리마켓을 찾은 이들이 인근 카페·식음료 매장·편집숍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성수연방 내 기존 입점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졌다. 일부 매장에서는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상승을 체감했다는 후기가 나왔고, 참여 브랜드들 역시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던 고객을 직접 만나 브랜드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의미를 전했다.
'GIN'은 행사 동선을 성수연방 내부 상점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해, 플리마켓 부스와 실내 매장이 하나의 유기적인 장처럼 작동하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통 문화 체험’, ‘로컬 브랜드 소개’, ‘연말 기록’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방문객이 한 바퀴를 도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서사를 경험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GIN' 관계자는 “별빛야화는 서울 수도권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한 연말 프로젝트로, 전통 문화와 로컬 브랜드를 연결해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성수를 찾은 시민들이 이곳에서의 마지막 주말을 오래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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