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외대학보가 20일 한강 작가를 초청해 북토크 ‘빛을 품고 가기’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학보가 지난 20일 서울캠퍼스 대학원 BRICs 국제포럼장에서 한강 작가를 초청해 북토크 ‘빛을 품고 가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대학보 기자단과 사전 참가 신청을 접수한 한국외대 재학생 80여 명 등 약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하여 한강 작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지난 2021년 출간돼 올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한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외대학보 편집인 겸 주간 정은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는 축사를 통해 “외대학보에서 작가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전했다. 또한 한 작가의 시 ‘파란 돌’을 낭독하며 “매체가 다변화된 만큼 목소리 없는 자들의 존재성을 글을 통해 조명하려는 실천이 중요해졌다”며 한 작가 작품의 시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진 한 작가의 강연에선 작품이 쓰인 시점과 배경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소년이 온다’에 이어 폭력에 관한 파편화된 기록들을 하나의 통합적인 기록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수행해 온 한 작가는 그 과정에서 인간의 잔혹성과 야만성에 놀라 추가적인 자료를 수집하게 됐고, 이에 제주 4.3 사건을 다루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탈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소설을 쓰게 된 과정을 소개하면서 영상물과 함께 제주도에 방문했을 당시의 일화들을 톺아보기도 했다.
한 작가는 지난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등단한 이후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한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희랍어 시간’, ‘흰’ 등의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고, 맨부커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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