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충격파, 만성 근골격계 통증에 효과적인 치료법

강승형 기자 / 2025-07-22 15:01:36

 

만성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어깨, 무릎, 팔꿈치, 발뒤꿈치처럼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에 지장을 주게 된다. 근골격계 통증은 운동선수나 노동 강도가 높은 직업군뿐 아니라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가사와 육아에 지친 주부, 활동량이 줄어든 노년층 등에게서도 흔히 발생한다. 이러한 통증이 생겼을 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되어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근골격계 통증의 치료법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체외충격파 치료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수술 없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 체외에서 발생시킨 강한 음파 에너지를 통증 부위에 집중시켜 조직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극을 받은 조직에서는 혈류가 증가하고 세포 회복이 촉진되며, 그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자연스럽게 조절된다.

체외충격파는 족저근막염, 석회화건염, 테니스엘보, 아킬레스건염, 무릎 주변의 힘줄염, 근막통증증후군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초점형과 방사형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에너지를 특정 부위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어깨의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화건염처럼 깊은 부위의 치료에 적합하다. 반면 방사형은 넓은 부위에 충격파가 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근육처럼 넓은 범위에 걸친 통증에 사용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통증 양상을 정밀하게 파악한 후 가장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골격계 질환은 반복적인 사용으로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해지며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MRI나 X-ray 같은 영상 검사에서도 통증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기 쉬운 편이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하며 점점 악화되고 증상이 장기화된다.

다행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시술 시간이 짧고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이러한 근골격계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통상 10분 내외로 시술이 끝나며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 고령이거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치료가 그렇듯 체외충격파 치료 역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환자의 체형, 병변의 위치, 손상의 정도 등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으며, 일부는 시술 후 일시적인 통증 증가나 붉어짐, 멍, 부기 등의 증상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치료 전에는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의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어떤 방식의 충격파를 어느 부위에 적용할지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특히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이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증상은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통증이 아니라 하나의 질환으로 보아야 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계속 무시하거나 참으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하기 어려워지므로 초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글: 우장산 큰나무재활의학과 박동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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