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유길상 총장 “‘사람 키우는 대한민국 모델’ 세계적 한류로 만들자”

온종림 기자 / 2026-09-10 14:54:38

유길상 한기대 총장이 10일 열린 ‘2026년 직업능력개발사업 미래포럼’에 참석해 “AI 시대, 대한민국의 기술교육과 직업능력개발 모델을 또 하나의 K-HRD(인적자원개발) 한류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사진=한기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10일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C홀에서 열린 ‘2026년 직업능력개발사업 미래포럼’에 참석해 “AI 시대, 대한민국의 기술교육과 직업능력개발 모델을 또 하나의 K-HRD(인적자원개발) 한류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 인구절벽 위기와 청년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의 미래’를 주제로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폴리텍대학 등 3대 직업능력개발 기관 CEO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유길상 총장은 종합토론을 통해 “AI와 산업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근본적인 질문은 ‘사람을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이다”라며 사람 중심의 교육훈련 3대 핵심 방향으로 ▲기초역량 강화 ▲AI 활용 현장 문제해결 및 인간의 최종 판단·책임 역량 제고 ▲AI 시대 새로운 ‘숙련의 사다리’ 복원을 제시했다.

유 총장은 특히 “AI가 신입사원이 맡던 초급 업무부터 대체하면서 청년들이 현장에서 배우고 성장하던 ‘첫 번째 숙련의 사다리’가 약해지고 있다”며, “대학이 학생들에게 ‘가상의 첫 직장’이자 ‘숙련 형성의 첫 현장’이 되도록 교육훈련을 혁신해야 하며 AI 결과를 검증하고 비정형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기대가 개발·운영 중인 학생 맞춤형 AI 학습·성장지원 플랫폼 ‘K-LXP’(Koreatech Learning eXperience Platform)와 국가 온라인 평생직업능력개발 플랫폼 ‘STEP’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가 차원의 평생학습·경력개발 체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30여 년 전 고용보험제도 도입과 직업능력개발 사업의 기틀을 설계했던 유 총장은 “1995년 고용보험이 평생직업능력개발의 문을 열었다면, 2026년 지금은 ▲취업에서 ‘평생 고용가능성(Employability)’으로 ▲일회적 훈련에서 ‘자기주도적 평생학습’으로 ▲단순 자격증 취득에서 ‘실질적 문제해결 역량 개발’로 패러다임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기술교육과 직업훈련의 글로벌 확장을 제안하며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사람을 키우려면 대한민국에서 배워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K-HRD 한류’를 한기대가 변화의 중심이 되어 산업인력공단, 폴리텍대학이 함께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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