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일산화질소(NO) 활성수’, 중국 넘어 인도 농업시장으로

임춘성 기자 / 2026-10-22 13:28:23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플라즈마 일산화질소(NO) 활성수’가 주입된 생수가 중국에서 최l고급 제품으로 시판되고 있는 가운데 일산화질소(NO) 생성 장치가 처음으로 인도의 농가(農家)로 수출된다.


‘플라즈마 일산화질소(NO) 생성과 장시간 보존 기술을 보유한 (주)플라사드는 어제, 인도의 아셈 지역에 있는 한 농가에 ’일산화질소 생성 장치‘의 하나인 「AG 1000」 한대를 선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다음 달에 인도 북동부의 강황 주산지인 메갈라야(Meghalaya)주 정부에서 주문한 ’일산화질소 생성 장치‘ 2대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만 명의 농부가 활동하는 이들 인도의 북동부 지역은 지난 7월, (주) 플라사드와 100개 농가가 MOU를 맺고 일산화질소 생성 장치를 이용한 유기농 ’라카동 강황‘을 시험 재배해 오고 있다.

이번에 첫 수출이 이루어짐으로써 ’플라즈마 일산화질소 활성수 생성 및 보존 기술이 인도로 확대되는 첫 단계를 밟은 셈이다.

이들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라카동 강황은 일반 강황보다 커큐민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사드 측은 ‘일산화질소 활성수’를 활용하면 현재의 2~3% 수준인 커큐민 함량을 최대 100% 수준까지 높이는 목표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커큐민은 강황의 대표적인 생리활성 성분으로, 항염·항산화 작용하는 천연 폴리페놀 화합물이다.

광운대학교의 인도출신 나젠드라 교수는 “감자와 고구마를 대상으로 한 ‘일산화질소 활성수’ 시험 재배에서 곰팡이 침입을 억제하는 등의 항균 효과를 확인했고, 물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이 일반 지하수를 사용했을 때보다 약 30% 증가했다”면서 “강황에서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즈마 일산화질소 활성수’는 인공 번개를 발생시켜 생성한 일산화질소를 보존하고 있는 물이다. 이 물에 들어있는 일산화질소가 식물의 생리활성을 촉진해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면서 작물의 생육과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목표로 한다.

이보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일산화질소(NO) 활성수’가 함유된 생수가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250ml 일반 생수가 3위안(6백 원)인데 반해 ‘일산화질소 활성수’를 함유한 생수는 62위안(만 2천 원)이다. 이는 물에 쏠리는 관심이 단순한 수분 보충을 넘어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향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일산화질소(NO)는 인체 내에서 ▲혈관 기능 조절 ▲혈압 및 혈류를 조절하는 신호 전달 물질이다. 아울러 협심증 치료에 쓰이는 니트로글리세린의 작용 원리를 이해하고,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작용 기전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기도 했다. 1998년 이를 연구한 로버트 퍼치고트 (Robert F. Furchgott) 박사 등 3명의 과학자에게 노벨생리의학상이 공동으로 주어졌다.

일산화질소(NO)는 생성되자마자 즉시 소멸하는 특성 때문에 이를 여러 분야에 응용하기가 어려웠는데 (주)플라시드가 일산화질소를 물속에 6개월간 보존하는 기술을 개발해 수처리, 농업 분야 등 여러분야에 응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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