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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동분석학회 박계신 회장이 ‘2026 하계학술대회’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나사렛대 제공 |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한국행동분석학회가 11일 ‘포용과 권리,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현대 응용행동분석(ABA) 패러다임’을 주제로 2026년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의 행동분석 전문가와 특수교육 교사, 치료사, 대학원생, 관련 분야 종사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행동과학이 지향해야 할 과학적 엄밀성과 윤리적 가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조강연은 미국 럿거스대학교 강성우 교수가 맡았다. 첫 번째 강연 「Building a Bridge at the Cliff: Research Supporting Adults with ASD」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성인을 위한 연구와 지원 방향을 소개했다.
두 번째 강연 「The Threats of Misinformation and Disinformation in Autism Supports to the ABA Profession」에서는 자폐 지원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는 허위·왜곡 정보가 ABA 전문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문성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응용행동분석의 발전 방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고은혜 박사(Texas A&M University)는 「Verbal Behavior in Early Childhood: A Functional Perspective and Educational Implications」를 통해 초기 언어행동 연구의 기능적 접근과 교육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어 홍이레 교수와 서민경 교수(백석대)는 「순응(Compliance)에서 Assent로: ABA 임상의 윤리적 기준과 실천적 함의」를 발표하며, 최근 국제 행동분석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Assent 개념과 윤리적 실천 기준을 소개했다. 발표에서는 단순한 순응 중심 접근을 넘어 당사자의 선택권과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지원 체계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최진혁 교수(부산대)는 「행동중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역량기반 표준 교육과정 개발」을 발표하며 국내 행동분석 전문가 양성체계의 표준화와 전문성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박계신 교수(나사렛대)는 「학교 기반 PBS 실행에서 행동분석가 윤리강령 실천 지침 개발 기초 연구」를 발표하며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 행동지원(PBS)을 실천하기 위한 윤리 기준과 행동분석가의 전문적 책무성을 제시했다.
박계신 한국행동분석학회 회장(나사렛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은 “이번 하계학술대회는 응용행동분석의 과학적 근거와 윤리적 가치, 그리고 당사자의 권리 존중이라는 현대적 패러다임을 함께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행동분석이 교육, 복지, 의료, 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학문적 연구와 실천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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