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45만여 명에게 ‘천원의 행복’ 선사

이선용 기자 / 2025-03-06 12:01:17
천원의 아침밥’ 3주년, 2025학년도 1학기 ‘천원의 아침밥’ 사업 시작

김동원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다. 사진=고려대 제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고려대학교가 2025학년도 1학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했다.


김동원 총장은 6일 오전 8시 40분 고려대 교우회관 학생 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취임 이후 김동원 총장은 매 학기 본 사업 시작 때마다, 학생들과 식사하며 의견을 듣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학생들의 건강과 영양을 위해서 지금보다 더 품질을 높이고 식단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 8월 학생회관 리모델링이 완성되면 더 좋은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2023년 3월부터 정부 지원금과 본교 기부금을 더해 사업을 시작했으며, 그해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12만 4,460명에게 아침밥을 제공했다.

고려대는 본래 2018년 11월부터 ‘마음든든아침’이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매월 만 원 이상의 소액을 기부하는 캠페인인 ‘KU Pride Club(이하 KUPC)’ 기금을 통해 학생들의 아침 식사 비용을 지원한 것이다.

2023년 고려대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천원의 아침밥 참여대학 선정 이후, 가장 폭 넓고 두텁게 학생들에게 한 끼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총 169,983명이 이용했으며, 올해는 총 17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 식당에서 만난 남수빈 (체육교육과 20) 학생은 “아무래도 자취해서 매 끼니를 챙겨 먹기 힘든데, 저렴한 가격에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예전보다 맛이 더 좋아졌다. 메뉴도 다양화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라며 들뜬 얼굴로 웃었다.

고려대에서 천원의 아침밥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한 이유는 인원 제한 없음, 기간 제약 없음, 학생 불만 없음의 3무(無) 방침 덕분이다. 사업 시작 당시, 학생증만 소지한다면 학부와 대학원생 누구나 천원으로 식사할 수 있었지만, 하루 인원은 600명으로 한정됐었다.

김동원 총장은 취임 후 학생들과 매 학기 천 원의 아침밥을 함께 하며, 학생들이 고물가로 인한 고충이 크다는 이야기에,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식수 인원 제한을 없앴다. 또한 2023년에는 사업이 학생 식당 두 곳에서만 진행되어, 다수의 학생이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생기자, 2024년에 기존의 학생 식당과 함께 기숙사 식당까지 장소를 확대했다.

고려대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용에 불만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본 사업 담당 부서인 학생지원팀은 학생 모니터링단을 통해 요청 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꼼꼼히 반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일반식 외에도 간편식인 컵밥과 삼각김밥 등의 메뉴를 마련해, 부담 없는 식사를 원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켰고, 학생회관을 리모델링해 위생적이고 쾌적한 학생 식당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천원의 식사를 무제한으로 제공할 수 있는 뒷받침에는 정부 지원금 외에도 선배들의 후배를 향한 ‘내리사랑’의 힘이 컸다. 올해 1월 박선원 미선장학회 이사장은 후배들이 아침을 든든히 먹길 바란다며, 고려대 천원의 아침밥에 1억 원을 기부해 따듯함을 전했다.


고려대는 해당 사업을 널리 홍보하고, 지원을 계속해 학생들이 천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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