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순복 작가, 화예업계 최초 제4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최우수상

임춘성 기자 / 2026-07-14 11:23:45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노순복 작가가 제4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공예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화예의 예술적 가능성을 다시 한번 알렸다.


노 작가는 기타공예 분야에 출품한 작품 ‘푸른 바다의 꿈’으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장과 상금 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2026년 6월 3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진행됐으며, 전시와 관련 행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한 작가가 거둔 성과를 넘어, 자연 재료의 생명력과 시간성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이어온 50여 년의 연구와 실천이 맺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 작가는 오랜 시간 꽃과 식물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탐구해 왔다. 자연 재료를 장식적인 용도로만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의 주제와 정서를 전달하는 주요한 조형 언어로 활용하며 화예와 전통공예, 현대미술을 연결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아름다움뿐 아니라, 꽃과 식물이 피어나고 성장한 뒤 서서히 시들어가며 변화하는 과정까지도 작품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재료의 색과 형태, 질감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흔적을 다양한 조형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자연의 순환과 시간성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노 작가는 50여 년간 화예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약 4년 전부터 화예를 미술 분야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기존 화예의 표현 방식을 미술 전시와 공모전의 형식에 맞게 발전시키고, 자연 재료를 활용한 작품도 미술적 가치와 조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수상작 ‘푸른 바다의 꿈’은 자연 재료가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바탕으로 바다의 깊이와 흐름, 자연이 전하는 정서적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자연 재료의 섬세한 질감과 색채를 활용하고 정교한 공예 기법과 안정적인 구성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화예가 행사 장식이나 공간 연출의 영역을 넘어, 독립적인 미술 작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작가 측은 화예 분야 종사자가 자연 재료를 활용한 작품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공예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화예업계 최초의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순복 작가는 “자연 재료를 활용한 화예가 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연구와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며 “지난 4년 동안에는 화예를 미술 분야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면서 자연 재료의 조형성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도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이 가진 생명력과 아름다움은 완성된 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꽃이 피고 지는 시간과 시들어가며 형태와 색이 변화하는 과정, 자연이 남기는 흔적까지도 모두 중요한 예술의 일부”라며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다양한 조형 방식으로 기록하고 표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최우수상은 한 작가의 수상을 넘어, 자연 재료의 생명력과 시간성을 예술로 승화시켜 온 50여 년의 연구와 실천이 맺은 결실이다. 노 작가는 앞으로도 꽃이 피고 지는 시간과 자연이 변화하며 남기는 흔적까지 작품으로 기록하면서, 화예공예를 독립적인 현대미술 장르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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