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영어 문장을 블록으로…빈칸 채우기·되묻기·미션으로 코드 확인과 수정 지원

임춘성 기자 / 2026-10-12 10:00:26

큐브로이드 3D 시뮬레이터 청소년판의 바이브코딩 화면. ‘계속 앞으로 가다가 벽에 가까워지면 멈춰’라는 문장과 대응하는 조건·반복 블록, 가상 큐브로이드 로봇을 함께 보여 준다. 실제 교실이나 실물 로봇 주행 사진이 아닌 서비스 화면이다. 제공: 큐브로이드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큐브로이드가 3D 시뮬레이터 청소년판에 ‘바이브코딩(말로 만들기)’을 추가했다.


9월 29일 공개한 기능은 한국어·영어로 로봇의 동작을 표현하면 블록 코드로 바꾸고, 학생이 결과를 읽고 수정해 가상 로봇을 실행하도록 구성했다. 실물 교구 없이 웹에서 코드와 움직임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바이브코딩은 원하는 동작을 자연어로 설명해 코드를 만드는 방식이다. 큐브로이드는 생성 결과를 학생이 직접 읽고 고칠 수 있는 블록으로 제시했다. ‘이렇게 알아들었어요’ 패널은 입력 문장의 각 구절에 대응하는 블록 색으로 밑줄을 표시해, 어떤 표현이 동작이나 반복 명령으로 바뀌었는지 보여 준다.

예를 들어 ‘앞으로 2초 가고 오른쪽으로 돌아, 그걸 4번 해줘’를 입력하면 전진과 우회전을 네 번 반복하는 블록이 만들어진다. ‘보여주기’ 단계에서는 말하지 않은 회전 시간을 기본값인 1.5초로 채우고, 그 값을 선택한 이유도 안내한다. 학생은 자신이 지정한 값과 프로그램이 채운 값을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도움 단계는 ‘보여주기’, ‘빈칸 채우기’, ‘뼈대만’으로 나뉜다. 기본 설정인 ‘빈칸 채우기’에서는 말하지 않은 값을 빈칸으로 남기며, 학생이 채워야 실행할 수 있다. 만든 프로그램에 이어 ‘오른쪽 말고 왼쪽으로 돌아’처럼 입력해 방향을 고치는 기능도 지원한다.

모르는 표현에는 되묻기와 가르치기를 연결했다. ‘빙글빙글 돌아’의 뜻을 알아듣지 못하면 선택지를 보여 주고, 학생이 그 낱말에 해당하는 동작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한다. 지원하지 않는 표현을 무시한 채 넘어가기보다, 학생이 뜻을 구체화하고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과정을 드러내는 구성이다.

순서·반복·값·출력과 순서·조건·목표 도달을 다루는 미션도 제공한다. 힌트는 정답 블록을 대신 넣지 않고 글로 안내한다. 학생은 같은 프로그램을 블록, 쉬운 말 설명, 순서도, 파이썬으로 확인하고 가상 로봇의 움직임과 비교할 수 있다. 예측 퀴즈에서는 반복 횟수나 시간을 바꿨을 때의 결과를 생각해 본다.

학생 진도 리포트와 교사용 학급 요약에는 입력 문장, 진행한 미션, 알아듣지 못한 낱말 등이 기록된다. 교사는 학생이 어떤 명령을 표현했고 어디에서 설명을 보완했는지 살펴보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설치·회원가입·API 키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문장 변환에는 유료 AI API를 사용하지 않으며, 키보드로 입력한 문장은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해 서버로 보내지 않는다. 음성 입력은 브라우저의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하므로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며, 키보드 입력의 처리 방식과 구분된다.

별도로 키즈판에는 카드를 눌러 실행 순서를 구성하는 카드식 코딩 보드가 추가됐다. 키즈판 카드 보드는 청소년판 바이브코딩과 별개의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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