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손세진 교수 연구팀, 아이엠디팜과 인공혈액 핵심 기술 이전

이선용 기자 / 2025-10-16 11:00:29
총 8.3억원 규모 계약 체결
전쟁·응급상황 수혈 한계 극복할 차세대 인공혈액 개발 박차

인공혈액 개발의 필요성과 헤모글로빈 기반 나노 구조체의 장점.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인하대학교는 손세진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헤모글로빌 기반 나노입자·생분해성 나노헤모글로빈 구조체’ 제조 기술을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인 ㈜아이엠디팜에 이전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증 혈액을 통한 수혈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필수적이다. 전쟁이나 재난에서 발생하는 대량 출혈은 외상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데, 제때 수혈을 하면 환자의 생존율이 70~90%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액은 유효기간이 짧고, 혈액형 제한과 감염 위험 등으로 안정적인 수급에 한계가 있다. 최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혈액 개발이 전세계적인 연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관련 연구에만 5천800만 달러(약 8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이유다.

인하대 손세진 교수 연구팀이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헤모글로빈 단백질 간 정교한 거리 조절과 나노 구조체 내부의 최적화된 배열을 통해 실제 적혈구와 유사한 안정적·효율적 산소 운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증 혈액이나 기존 혈액 대체제의 안정성·효율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은 인공혈액을 넘어 저산소증 치료제, 암 치료 보조제, 조직 재생 촉진제 등 다양한 의학적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인하대와 ㈜아이엠디팜의 협력은 차세대 바이오 의약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중요한 기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기술 이전의 계약 규모는 정액 기술료와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8천3천만원에 달한다.

손세진 인하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연구실에서 확보한 원천기술이 기업과의 협력으로 상용화까지 이어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라며 “혁신적인 인공혈액과 산소 운반체 개발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국내 바이오·의약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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