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연결구조가 충동적 의사결정 성향에 영향 미친다

이선용 기자 / 2026-05-27 10:52:25
가천대 정위훈 교수팀, ‘시상’과 대뇌피질 간 연결 구조로 개인의 충동적 의사결정 성향 예측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뇌 연결구조가 충동적 의사결정 성향에 영향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중독·ADHD 등 환자 맞춤형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가천대 심리학과 정위훈(사진) 교수 연구팀은 뇌 심부에 위치한 ‘시상(Thalamus)’과 대뇌피질 간의 연결 구조로 개인의 충동적 의사결정 성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시상은 감각과 인지 정보를 전달·조절하는 뇌의 핵심 중계 영역이다.

이번 연구는 정위훈 교수(교신저자)가 주도하고 미국 컬럼비아 의대 윤영우 박사(제1저자), 박현규 박사(뇌영상 AI 기업 뉴로핏)가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및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가 있는 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IF 10.1·Psychiatry 분야 상위 3%)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간이 미래의 큰 보상보다 현재의 작은 보상을 선택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지연 할인(Delay Discounting)’ 현상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49명을 대상으로 확산텐서영상(DTI·뇌 속 신경 연결 상태를 분석하는 영상 기술)과 행동 분석 모델을 결합해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뇌 속 시상을 대뇌피질 연결 영역별로 세분화해 지연할인과의 관계를 분석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분석 결과, 보상과 가치 평가를 담당하는 ‘내측 전두엽(MPFC)’과 연결된 시상 영역의 상대적 부피가 클수록 당장의 보상을 더 선호하는 충동적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정위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시상과 대뇌피질 간 연결 구조가 인간의 인내심과 선택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처음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중독이나 ADHD 등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한 맞춤형 뇌 자극 치료와 새로운 치료 표적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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