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유일한 박사 독립운동 조명

온종림 기자 / 2025-07-17 10:09:45
민족문화연구원, 광복 80주년 기념 학술회의 개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11일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조명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고려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이 지난 11일 민족문화관 지훈회의실에서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조명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문화연구원 유일한아카이브연구팀이 주최하고 (재)유일한박사기념연구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학술회의는 유일한아카이브연구팀의 1차년도 과제 성과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일한 박사의 삶과 독립운동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학술회의에는 국내외 독립운동사, 의사학, 재미한인 분야의 연구자들과 유일한박사기념연구재단 이사진 및 관계자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사에서 허은 민족문화연구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유일한 박사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분”이라고 말했다.

송재용 유일한박사기념연구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유일한 박사의 다면적 삶에 주목하며, 유일한 아카이브의 체계적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병욱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는 “유일한 박사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통합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인물로, 그의 삶과 유산은 미래 한국의 좌표로 삼을 수 있다”라며 학술회의의 취지를 소개했다.

이어지는 학술회의에서는 총 4건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제1발표에서는 김도형 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제1차 한인회의’에서의 유일한의 역할을 조명했다. 그는 유일한이 1919년 미주 한인 대표들이 참여한 이 회의에서 미국식 민주주의를 모델로 한 독립국가 구상을 제시한 점을 강조했다.

제2발표에서는 김영수 연세대 의사학과 연구부교수가 유일한이 설립한 유한양행이 제약회사를 넘어 조선인의 건강권을 실질적으로 지원한 민족기업이었다는 점을 분석했다.

제3발표에서는 윤종문 서강대 트랜스내셔널 역사연구소 연구원이 유일한의 미국 유학과 한국 재건 구상 과정을 시기별로 구분해, 그의 시대 인식과 실천 전략을 살폈다.

제4발표에서는 정병준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가 태평양전쟁에서 유일한이 한반도 침투를 위해 미 전략첩보국(OSS) ‘냅코 작전(NAPKO)’에 참여한 사실을 재조명했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유일한아카이브연구팀 소속 김도훈 한국교원대 연구교수, 주동빈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와 발표자들이 유일한의 활동을 정치, 경제, 의료, 이민사의 맥락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유일한 박사의 삶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의 다층적 성격을 재조명하고, 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향후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은 2024년도부터 유일한박사기념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유일한아카이브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유일한아카이브연구팀은 연구과제 2차년도부터 유일한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유일한 콘텐츠 비평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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