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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사 ‘국립순천대학교 90년, 미래를 향한 도약’. 사진=국립순천대 제공 |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국립순천대학교가 개교 91주년을 맞아 90년사 ‘국립순천대학교 90년, 미래를 향한 도약’을 발간했다.
90년사는 1935년 순천공립농업학교로 출발한 국립순천대가 해방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의 시대를 지나 전남 동부권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성장해 온 과정을 집대성했다. 단순한 연혁 정리를 넘어 대학 공간과 공동체, 구성원들의 생생한 기억까지 함께 담아내며 ‘살아 있는 대학사(史)’를 구현했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먼저 제1부에서는 순천공립농업학교 설립부터 종합대학 체제 확립에 이르기까지 국립순천대의 성장 과정과 학제 개편의 흐름을 정리하고, 학생 자치와 축제, 대학 언론, 동아리 활동 등 대학 공동체 문화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함께 담아냈다.
제2부에서는 민주광장과 자주광장, 기념비와 조형물, 오래된 건물과 나무 등 캠퍼스 곳곳에 남아 있는 시간의 흔적을 따라가며 대학 공간에 축적된 기억과 의미를 조명했다. 캠퍼스가 주는 단순한 장소의 의미를 넘어 구성원들의 삶과 공동체의 역사가 쌓여온 공간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동문과 교직원,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 기록만으로는 담기 어려운 대학의 생생한 기억을 복원했다. 순천공립농업학교 시절 졸업생부터 현재의 유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90년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이번 책에는 순천공립농업학교 설립 과정에서 거액을 기부하며 대학 설립의 기반을 마련한 우석(友石) 김종익 선생의 이야기와 일제강점기·여순사건·한국전쟁 등 격동의 시대 속에서도 교육의 명맥을 이어온 대학 공동체의 상세한 기록이 사진 자료와 함께 담겼다.
이병운 총장은 “90년사가 대학 공동체의 기억과 가치를 되새기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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