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심현철 교수팀,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파일럿 ‘파이봇’ 개발

온종림 기자 / 2023-07-19 09:51:12
조종 매뉴얼 읽고 비행기 직접 조종

비행시뮬레이터에 탑승한 파이봇.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사진=KAIST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휴머노이드 파일럿 ‘파이봇(Pibot)’을 개발 중이다.


19일 KAIST에 따르면 심현철 교수와 주재걸, 윤국진, 김민준 교수가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일반적 언어로 작성된 조종 매뉴얼을 읽고 이해하는 ‘자연어 처리기반 인간형 조종사 로봇 개발’ 미래도전 과제의 지원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인간형 로봇이 실제 항공기 조종석에 착석해 기존 항공기를 전혀 개조하지 않고 착석한 다음, 조종석의 다양한 장치들을 직접 조작해 비행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기존 항공기의 자동비행장치(오토파일럿)나 무인 비행만 가능한 무인항공기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연구팀이 개발 중인 조종사 로봇은 인간 조종사에게는 불가능한 전 세계 항공차트(Jeppson Chart)를 전부 기억해 실수 없는 조종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큰 이슈가 된 챗GPT 기술을 활용해 항공기 조작 매뉴얼과 비상 대처절차를 담은 자료(QRH)를 기억,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항공기의 비행 상태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안전한 경로를 계산할 수 있어 인간 조종사보다 훨씬 빠르게 비상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조종사 로봇은 장착된 카메라로 조종석 내부와 항공기 외부 상황을 파악하고 조종간의 각종 스위치들을 정확하게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고정밀 강인 제어 기술을 적용해 진동이 심한 항공기 내부에서 정확한 로봇 팔 및 손 제어가 가능하다.

심현철 교수는 “인간형 조종사 로봇은 기존의 항공기들을 전혀 개조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자동 비행이 가능해 실용성과 활용성이 매우 높다"며 "항공기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장갑차 등 다양한 장치의 조작도 가능해 병력자원 고갈이 심각한 현 상황에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과제는 지난해부터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개발 완성 시점은 2026년이다. 민간과 군용 활용을 목적으로 사업화 방안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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