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방명걸 교수연구팀, 환경호르몬에 의한 면역계 독성 영향 규명

오혜민 / 2022-08-31 10:43:11
내분비교란물질 노출에 따른 질병발생 원인 규명
중앙대 박유진(왼쪽) 연구교수, 방명걸 교수. 사진=중앙대 제공
박유진(왼쪽) 중앙대 생명환경연구원 연구교수, 방명걸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사진=중앙대 제공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중앙대학교는 동물생명공학과 방명걸 교수 연구팀이 환경호르몬이라 불리는 내분비교란물질(EDCs)로 인한 질병의 발생 원인이 전체적인 면역시스템의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증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중앙대에 따르면 내분비교란물질에 노출될 시 생식장애·비만·당뇨병·고혈압·신경발달장애 등 다양한 비전염성질병(NCDs)이 발생한다는 점은 기존 연구들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T세포 수용체의 신호전달 경로가 내분비교란물질의 고유한 표적임을 밝히고, 이러한 신호 전달 이상으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음을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여러 내분비교란물질 가운데 비스페놀A(BPA)에 노출된 생쥐의 흉선, 췌장 등 기관의 변화부터 세포 수준까지 다중 오믹스 방식으로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환경보호기관에서 정의한 유해영향 기준 최저 농도인 BPA에 노출된 생쥐의 흉선과 췌장의 전사체 분석을 진행한 결과 두 기관에서 모두 T세포 수용체의 활성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들의 이상 발현이 관찰됐다.


이에 따라 환경호르몬이 비정상적인 T세포 신호전달을 유도해 면역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사이토카인 프로파일링을 변경해 자가 면역질환이나 암이 유발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의 지원을 받아 실시된 이번 연구에는 중앙대 생명환경연구원의 박유진 연구교수가 제1저자, 방명걸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상세한 연구내용은 학술지 ‘Environmental Pollution’에 9월 1일 출판되는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논문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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