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의 버려진 공간이었던 폐수영장이 주민과 학생 친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서울대 폐수영장은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곳으로 알려져 국내외 팬들에 인기 있는 장소다. 서울대 구성원뿐만 아니라 사진과 영상 촬영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촬영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주변 등산로로 오가는 시민들도 많아 교내외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1990년대 초 폐쇄된 이후 오랫동안 방치됐다. 외진 입지와 안전상의 이유로 2019년 철거가 결정됐다가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2021년 철거 공사가 중단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서울대 학생사회공헌단 ‘들숨날숨’팀이 주목했다. 들숨날숨 단원들은 오랜 시간 이용하지 않은 교내 공간을 새롭게 발견해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단원들은 지난 30년 동안 활용되지 않은 폐수영장을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도시쉼터이자, 열정이 피어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간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철거 공사 중단 이후 대학본부는 폐수영장의 재탄생을 위해 CCTV와 비상벨 등을 설치하고, 활용성 등을 높이기 위해 벤치와 가로등, 보도블록 등을 설치하여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하는 기반을 다졌다.
이 바탕 위에 들숨날숨팀의 활동이 더해졌다. 폐수영장이라는 명칭을 바꾸기 위해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하고, 폐수영장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했다. 또 교내 밴드동아리와 협업을 통해 폐수영장에서 공연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이로써 교내외 밴드‧음악 동아리에는 멋진 야외공연의 장소로, 미술‧사진 동아리에는 한적한 전시의 장소로써 열정을 가진 이들의 활동을 응원하는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들숨날숨팀은 활동이 끝난 후에도 폐수영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학생 조직 운영방안에 관한 자료를 만들어 인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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