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남산고, 스마트한 공간 혁신으로 인성·지성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

황혜원 / 2021-11-26 09:00:26
창원남산고 1학년 학생들이 홈베이스 ‘키움터’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창원남산고 1학년 학생들이 홈베이스 ‘키움터’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창원남산고등학교는 1997년 개교 이래 8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경남과 창원의 교육발전을 이끌어 왔다. 우수한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10여년간 교육부와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교육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특히 ‘고교학점제 대비 학교 환경조성 사업’을 추진, 경상남도교육청 ‘고교학점제 모델학교’로 선정됐다. 595명의 학생과 80여명의 교직원이 함께하는 창원남산고는 ‘창조’라는 교훈 아래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 ·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지정…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창원남산고는 2010년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된 이후 수학·과학 등 특성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9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창의융합형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은 물론 폭넓은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개개인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창원남산고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기초과목 외에도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Ⅱ 등의 심화과목과 과학교양, 과학과제연구, 과학융합, 환경, 사회문제탐구, 여행지리, 실용경제, 현대 세계의 변화, 교육학, 논리학, 심리학, 종교학 등 다양한 교과목을 제공한다. 과학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겸비할 수 있는 진로교과와 전문교과를 폭넓게 제공해 학생이 희망에 따라 교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개설이 어려운 교과목의 경우 인근 학교와의 연계 또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수강 기회를 제공하며,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과정부, 진로교육부, 담임 및 교과교사 등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와 연계한 학업 설계를 지도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대비 창의적 교육환경 조성


창원남산고는 2023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창의적이고 유연한 학교 공간 조성을 목표로 2019년 11월부터 1년 4개월간 학교 환경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공간은 스마트하게, 생각은 스페셜하게’를 공간 혁신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효율적이고 융합적 공간 설계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참여를 이끌어 창의적 교육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이뤄냈다. 공간 혁신의 특징은 ▲유연성 ▲다목적성 ▲차별화 ▲효율성 등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고교학점제 운영 시 선택과목에 따라 수강인원이 다른 점을 고려해 온라인 학습, 인터넷 강의에 활용할 수 있는 1인실과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담실, 40여명 수용이 가능한 다담실 등 다양한 형태의 교실을 마련해 공간의 유연성을 갖췄다. 각 교실을 구분하는 무빙월(Moving-wall)을 확장할 경우 최대 60명이 수업할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공간으로의 활용도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협력수업과 메이커학습 등을 위한 블렌디드 교실 형태에 주안점을 두고, 정보화·영상 시설을 갖춘 스마트러닝실과 액션러닝실 등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노트북(1인당 1노트북) 및 정보영상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세 번째 특성은 학년별 메인테마를 지정함으로써 차별화된 교육시설과 홈베이스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1학년의 상징색은 청색(Blue)으로 맑은 하늘과 바다와 같은 푸르른 10대의 시작을 나타냈으며, 2학년 분홍색(Bink)은 화사하게 피어나는 벚꽃과 같은 희망찬 비전을 상징한다. 또한 홈베이스인 1학년 키움터, 2학년 채움터는 공강 시 휴식과 토론의 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이동 동선과 학습, 휴식 등을 고려한 강의실별 벽물함, 학습과 휴식이 가능한 복도공간, 자유로운 카페형 학습공간 정독실, 각종 대회 및 세미나 개최가 가능한 대회의실 등 사용자가 만족하고 활용도가 높은 공간을 조성했다.



진로교육 프로그램 연계 통해 대학 합격률 상승


창원남산고는 우수한 교육과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혁신적 교육환경으로 대학 진학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인 ‘학습플래너’와 ‘커리어 포트폴리오’ 제작은 1학년 때부터 학생 스스로 진로를 찾고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


3학년 대상으로는 연세대, 동국대, 경상국립대, 부경대, POSTECH, UNIST 등 주요 대학과 연계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졸업생을 초청해 대학과 학과를 소개하는 ‘선배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대학 합격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과학중점학교 운영으로 이공계, 특수목적대학의 합격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INTERVIEW 안우균 창원남산고등학교장


“학생, 교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로 나아갈 것”


- 교육 목표와 철학 등 선생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학생이 소중하게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간 교직에 몸담으면서 사명감과 열정, 인간적인 소통을 중시해 왔습니다. 교직원과 소통하고 협력해 학생 개개인이 가진 무궁무진한 능력을 이끎과 동시에 올바른 인성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미래사회의 창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위해 선결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고교학점제는 현재의 교사 양성 체계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교과가 많은 만큼 교사 외 전문강사 채용의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는 어렵게 임용시험을 통과한 교사들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고, 누구나 학생을 교육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근시안적 방안입니다.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앞서 일선 교사를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연수, 대학과 연계한 계절제 대학원 개설 등으로 일선 교사들이 임용교과 외 진로, 전문교과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창원남산고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창원남산고의 비전은 ‘배려하고 존중하며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입니다. 우리 학교 교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은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공간혁신을 이뤘고, 논의와 협력을 통해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두가 자부심으로 여기는 학교에서 학생들은 친구를 배려하며 협력을 이루고, 교직원들은 동료애를 발휘해 서로 존중하고 북돋우며 교육혁신을 이뤄내길 희망합니다. 남은 교직 생활 동안 학생, 교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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