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언어고고학연구팀과 학제간 연구 진행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총장 김인철)는 이성하 ELLT학과 교수와 안규동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과학계의 저명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외국어대에 따르면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마티너 로비츠 교수가 이끄는 언어고고학 연구팀은 대규모 학제간 연구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에 분포한 언어의 확산을 다룬 논문 ‘Triangulation supports agricultural spread of Transeurasian languages’을 네이처에 게재했으며, 한국외국어대 이성하 교수와 안규동 박사가 이 연구 논문의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로비츠 교수 연구팀은 역사언어학과 고대 유전생물학, 고고학 등 3개 차원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삼각검증법을 통해 언어의 확산이 농업의 확산에 따라 이뤄졌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고대의 농업 및 축산 관련 어휘들과 이 지역의 신석기 및 청동기 시대의 255개 유적지에 대한 고고학적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초기 농작물 재배자들의 고대 게놈 정보들을 토대로 약 9000년 전 중국 동북부의 요하(遼河)지역에서 기장을 재배하던 트랜스유라시아 공통 조어의 사용자들이 초기 신석기 시대부터 동북아 지역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그들의 언어가 북쪽, 서쪽으로 이동하여 시베리아와 스텝지역으로 확산됐고, 한편 동쪽으로 이동해 한국과 일본에 이르렀음을 밝혀낸 것이다.
특히 이 연구는 3000~4000년 전 동부 스텝지역에서 발원한 유목민들에 의해 언어가 확산됐다고 주장한 이른바 ‘유목민 가설(Pastoral Hypothesis)’이라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고 언어 확산의 연원도 그보다 훨씬 오래 전임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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