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00만명 읽고 쓰기, 셈하기 못해”

이승환 / 2021-09-07 06:00:00
‘제3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 발표
연령 높고 소득‧학력 낮을수록 문해능력 낮아
8일 ‘2021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 선포식’ 온라인 개최
제10회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종원 영등포 늘푸름학교 학생의 시화작품. 사진=교육부 제공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3년전보다는 줄었지만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4.5%인 200만명은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셈이 불가능한 ‘비문해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문해력을 갖춘 비율을 뜻하는 성인 문해율은 79.8%로 2017년 대비 2.2%p 올랐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교육부와 국평원은 국민의 문해능력 실태를 파악해 성인문해교육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능력 수준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올해 1월 29일까지 진행된 이번 3차 조사에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만429명이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어려운 문해능력 수준1의 비문해 성인은 전체 성인의 4.5%인 약 200만명으로 추산됐다. 2017년 7.2% 대비 2.7%p 감소한 수치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문해력을 갖춘 중학 학력 이상 수준인 수준4 이상은 전체 성인의 79.8%였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성인 문해능력 조사 점수는 85.1점으로 2017년 81.1점에 비해 4점 올랐다. 2014년 1차 조사 77.3점과 비교하면 7.8점 오른 수치다.


자료=교육부 제공

우리나라 성인의 문해능력은 연령이 높을수록, 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농산어촌에 거주할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이상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3%가 수준1인 비문해 성인이었고 70~79세 이상의 13.7%도 수준1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및 광역시의 수준1 성인은 전체의 4.4%인데 반해 농산어촌의 수준1 비율은 12.1%로 세배 가까이 많았다.


한편 교육부와 국평원은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 확산을 위해 8일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 주제로 ‘2021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 선포식’을 온라인 개최한다.


문해교육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이번 선포식에서는 나태주 시인을 문해교육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문해교육 특집 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www.le.or.kr)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시화와 짧은 글쓰기 수상작 148편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전시하며, 문해교육을 통해 비문해자를 지원하겠다는 응원 문구를 담은 ‘세종대왕의 꿈 캠페인도 9월 한달간 실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에 나타나듯 우리나라에 여전히 비문해 인구가 많다”며 “교육부는 문해 학습자가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술·사회 변화를 고려하여 디지털·미디어 문해 영역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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