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강릉시, 난설헌의 ‘몽유가’ 온라인 쇼케이스

지원선 / 2021-10-26 15:48:18
강릉시 협력형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난설헌의 시적세계 입체적 공연과 영상미로 재현

[대학저널 지원선 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황창희)는 강릉시와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동작업으로 오는 29일 강릉 교산난설헌기념공원과 초당동 고택에서 몽유가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가톨릭관동대에 따르면 이번 퍼포먼스는 본 공연을 위한 쇼케이스 형태로, 작품의 극적인 중요장면이 초당동 고택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준칙에 따라 무관중으로 촬영해 강릉시 공식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생중계 된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난설헌의 시와 삶을 고택을 중심으로 펼쳐가며, 숲 속의 음악가 일렉기타, 야외공연장의 DJ, 마당의 부용꽃밭과 소나무 숲, 스크린 등으로 공간이 설정된다.


공연은 짙은 해무가 퍼지는 초당동 고택에서 야외공연장의 DJ가 초상화 속 난설헌을 불러내면서 시작된다. 난설헌의 시를 음악으로 옮긴 곡자, 유선사를 비롯해 그의 시와 삶을 모티브로 작사·작곡된 꽃바칠래, 그대는 누구인가요, 푸른치마 휘날리는 꿈속의 궁전, 몽유가-유토피아, 내가 사랑하는 시인 등이 소개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3대의 대형 크레인을 이용한 입체촬영을 통해 공연현장뿐 아니라 강릉의 바다, 호수 등 멋진 밤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한경아 연출가는 “강릉이 낳은 천재시인 난설헌의 숨결이 묻어있는 고택을 배경으로 그녀의 삶과 시세계를 형상화했다”며 “시인의 시를 재해석하고 공연형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파격적 공간연출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강릉 출신 바리톤 우종범과 워크숍 공연에 참가했던 소프라노 류정례가 극중 난설헌과 시인으로 등장해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지역 예술가, 가톨릭관동대 실용음악전공 학생들이 출연한다.


또한 지역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형 콘텐츠 개발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배우 김상중이 재능기부로 특별출연해 난설헌의 시를 낭송한다.


가톨릭관동대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공연은 지역 대학이 중심이 돼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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