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혁신추진연대, 구재단 복귀 획책한 평택대 임시이사 전원 교체 촉구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평택대학교 사학혁신추진연대가 평택대 임시이사 전원 교체를 촉구했다. 임시이사들이 전 평택대 총장 조기흥 씨의 교비횡령 금액을 대납시키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평택대 사학혁신추진연대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구재단 복귀를 획책하고 있는 평택대 임시이사회를 규탄하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임시이사 전원의 교체를 요구했다.
사학혁신추진연대는 “평택대 임시이사회는 이미 구재단을 복귀시키기 위해 구재단 친인척과 구재단 보직교수를 포진시켰다”며 “임시이사회는 족벌사학을 유지시킨 구재단 이사에게 조 씨의 교비 횡령 금액을 대납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학혁신추진연대에 따르면 12일 평택대 임시이사장은 교비횡령 대납에 대한 구성원 대표 의견수렴회 개최를 통지했으며, 이를 통해 전임 총장 조 씨의 교비 횡령 금액 5억3600여만원을 대납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사학혁신추진연대는 “교비 횡령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대납은 대학 정상화 취지에 위배된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사학추진연대는 “임시이사회는 구재단 시절 장기간 교무위원을 지냈던 교수들을 총장직무대행과 기획처장으로 임명했다”며 “이사 승인이 취소된 인물에게 조 씨의 교비횡령액을 대납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임시이사회의 인선을 지적했다.
더욱이 대납자로 지목된 사람은 조 씨가 이사와 총장(1995~2016년)을 겸임할 때 이사회 감사(2005~2006년)와 이사(2007~2018년)를 지냈을 뿐만 아니라 2018년 교육부 실태조사 결과 이사 승인이 취소된 인물이다. 현재는 조 씨가 설립해 조 씨의 처남이 이사로 있는 피어선장학재단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아울러, 총장직무대행은 조 씨가 설립하고, 대납하려는 인물이 이사장인 장학재단의 이사이며, 기획처장은 교육부 종합감사결과 임용 및 승진 비리로 적발된 인물이다. 법인사무국 책임자는 조 씨의 조카이며, 법인사무국이 따로 없는 피어선장학재단의 업무도 총괄하고 있다.
이 같은 인선에 대해 사학추진연대는 평택대 임시이사회가 구재단을 복귀시키기 위해 구재단 친인척과 구재단 보직교수를 포진시킨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평택대 임시이사회는 파견 직후인 올해 초 정관을 개정해 밀실 이사회에서 2019년부터 피어선장학재단의 이사인 현 총장직무대행을 임명했다. 총장직무대행은 구재단에서 오랜 기간 교무위원을 맡은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평택대 임시이사회는 교육부가 법인에 지시한 94억 원의 교비 횡령 의혹 재조사를 의혹 당사자가 실무 책임자로 있는 부서로 이관했다. 감사 책임자는 승진 및 임용 비리 당사자인 기획처장이다.
이와 관련해 전국교수노동조합평택대학교지회는 피어선기념학원 이사회가 2019년 6월 24일 신설한 정관 제52조의3(면직)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임용된 때’에 근거해 기획처장의 신규 임용 승인 및 교원 인사발령 취소를 지난 2월 22일 이후 여러 번 요청했으나 답변을 미루고 있다.
더불어 사학혁신추진연대는 ▲교육부가 평택대 임시이사를 엄중 문책할 것 ▲사학분재조정위원회는 구재단 복귀를 획책한 평택대 임시이사 전원을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평택대 사학혁신추진연대는 전국교수노조평택대지회, 민교협평택대분회, 평택교수회, 평택대민주총동문회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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