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앞 하숙집 사장님의 세 번째 통 큰 기부

이효정 / 2020-04-01 09:41:20
2010년, 2016년에 이어 1억 기부...최필금 사장 “고연전 보며 고대 사랑 키웠어요”
고려대, 창의발전기금 및 체육발전기금 기부약정식 마련
(왼쪽)최필금사장 (오른쪽)정진택총장
고려대에 1억원을 기부한 최필금 사장(왼쪽)과 고려대 정진택 총장.

[대학저널 이효정 기자] 34년 넘게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인근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며 고려대와 인연을 맺어온 최필금 유정식당/유정하숙 사장이 지난 2010년, 2016년에 이어 또 한번 1억을 쾌척하며 고대생들을 응원했다.


1986년부터 고려대 인근에서 하숙을 시작하며 고려대와 인연을 맺은 최 사장은 체육발전기금 및 창의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약정했다.


2010년에는 매달 모은 곗돈을 타서 고려대 학생들에게 의미 있게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고, 2016년에는 하숙집 운영 30년을 기념하며 학생들을 위해 또 한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같은 거액의 기부들 외에도 최 사장은 고려대 소액정기기부켐페인 ‘KU PRIDE CLUB’에도 매달 30구좌씩 기부하는 등 2007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기부금도 약 8천만 원에 이른다.


이에 고려대는 31일 본관에서 기부약정식을 가졌다. 기부식에는 최 사장과 가족들이 참석했고, 고려대 측에서는 정진택 총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김재진 학생처장 겸 체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배석해 감사를 전했다.


고려대는 앞서 최 사장의 기부에 대한 예우로 고려대 운초우선교육관 3층에는 ‘최필금 강의실’을 마련했고, SK미래관 4층에 그의 이름을 딴 ‘최필금 캐럴’도 준비됐다. 기부식을 마친 최 사장은 본인의 이름이 명명된 캐럴에 방문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예전의 하숙집은 사람 사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곳이었다. 서로의 어려운 사정들, 힘든 얘기들, 즐겁고 기쁜 일도 함께 나누며 가족과 다름없었다.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한 하숙생들이 잊지 않고 찾아와 줄 때 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려대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라며 고려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최 사장은 학생들에게 꿈이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고대생들 뿐 아니라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들에게도 후원을 아끼지 않는 최 사장은 힘이 닿는 한 하숙집과 식당을 계속 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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