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원 받아 ‘국제개발 전문가’ 꿈, 영남대 신요한 씨

이승환 / 2019-07-05 13:16:43
재학 중 해외파견만 11차례
‘YUGP’ 선발돼 아프리카 국제기구 인턴십, 대학생대표단으로 UN본부 파견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대학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만 참여해도 국제개발 전문가 꿈 키우기에 충분하죠. 스스로 찾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해요.”


어학연수는커녕 흔한 외국어학원 한번 다녀보지 않고도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꿈을 펼치고 있는 대학생이 있다. 영남대학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4학년 신요한(22) 씨다.


그는 영남대가 올해 신설한 ‘YU Global Pioneer’(이하 ‘YUGP’)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학점연계 해외인턴십으로 아프리카 3개국(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국제협력기구인 ‘르블락’(LVRLACC, Lake Victoria Region Local Authorities & Counties Cooperation)에 파견된다.


특히 신 씨는 르블락으로부터 현지 시의원과 공무원, 학생 대상 새마을국제개발 주제 강의를 요청받은 상태다. 인턴십 기간 중 새마을국제개발과 새마을의 현지 적용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신 씨의 국제기구 인턴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유엔조사훈련기구 제주국제연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 업무가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기구 실무지만, 기획, 운영, 행정 등 에서 현직자 못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무대에 설 정도의 역량은 물론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신 씨는 3학년까지 대학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1학년 때부터 필리핀,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몽골, 태국 등 8개 국가에서 11차례 해외현장학습에 참여했다.


신 씨는 “새마을국제개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관련 해외현장학습, 경진대회, 포럼, 인턴십 등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다"며 "처음에는 신청 프로그램마다 탈락해 낙담했지만 한번 두 번씩 해외에 파견될 기회를 얻으면서, 무엇보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많은 해외 파견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지만 신 씨에게 경제적인 부담은 전혀 없었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대학이나 학과에서 운영하거나 동문 선배들이 창립한 영남새마을장학회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YUGP’ 1기로 선발된 신 씨는 아프리카 르블락 파견은 물론, 8월 중 한국대학생대표단으로 미국 뉴욕 UN 본부로 파견되는 등 대학으로부터 약 900만원을 지원받는다.


졸업 후, 영남대 대학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석사과정에서 학업을 이어가겠다는 신 씨는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남들과 공유하는 교육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남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YUGP’는 글로벌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 계층의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해 해외로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동남아, 아프리카 등 미래 발전가능성이 높은 신흥개발국가로 파견돼 글로벌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운다.


대학에서는 선발된 학생 전원에게 항공료와 체재비 등 총 5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신 씨를 포함해 총 9명이 선발됐으며 르블락 인턴십으로 3명,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대학 교환학생으로 각각 3명이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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