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람찬드라 포드 교수, 학과 발전기금 기부 약정

오혜민 / 2019-02-12 11:15:21
꿈 성취한 것에 대한 감사와 바람 의미, “많은 구성원들도 경희대서 꿈 이루길”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경희대학교 이과대학에서 2007년부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람찬드라 포드(Ramchandra B. Pode) 교수가 최근 물리학과 발전기금으로 800만 원을 기부 약정했다.


2016년 이과대학 Global Trust 기금, 지난해 이과대학 교수기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그동안 람찬드라 교수가 대학 발전을 위해 기부한 금액은 1300만 원이다.


람찬드라 교수는 “지난 12년간 이곳에서 많은 목표를 이뤘고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기부를 결심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꿈을 이뤄준 대학에 지속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람찬드라 교수는 인도 서부 나그푸르(Nagpur) 지역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창시절부터 과학과 영어에 소질을 보인 그는 나그푸르대(Nagpur University)에 진학해 물리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교수로서 20년간 학생들에게 물리학을 가르쳤다.


그러던 그가 경희대에 부임한 것은 2007년. 한국의 한 연구회사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대해 연구하던 중 권장혁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를 만나 경희대를 알게 됐고 기회가 닿아 물리학과 교수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람찬드라 교수는 “경희대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대학이고 교육과 연구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이라는 나라도 낯설고 한국어도 전혀 하지 못했지만 경희대에 올 수 있게 돼 기뻤다”고 전했다.


물론 낯선 환경과 시스템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때 도움이 됐던 것은 이과대학 동료 교수들이었다. 적응을 마친 람찬드라 교수는 교육과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 12년간 55편 SCI급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신재생 에너지 및 OLED와 관련 다수 연구를 진행했다. 2013년에는 ‘Solar Lighting’(Springer)이라는 책을 발간하는 한편 대학에서 전자학, 디스플레이소자, 현대물리, 고체물리학, 역학, 분광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쳤다.


그는 “경희대는 캠퍼스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행정과 교육‧연구환경도 우수하고 학생들 또한 배움에 열의가 있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덕분에 교수와 연구자로서 많은 성취를 거둘 수 있었고 이곳에 올 때 다짐했던 ‘우수한 연구논문 발표와 연구서적 출간’이라는 목표도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의 기부에는 그동안 이룬 성취에 대한 감사와 학생들도 꿈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자신이 이곳에서 목표를 달성했던 것처럼 경희의 많은 구성원들이 경희대에서 꿈을 이루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람찬드라 교수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기부가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고 경희대 및 세계 기술 발전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고 이러한 기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움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그들이 대학생활에 적응하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와 다른 교육방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입생들을 많이 목격했다”며 “그들을 비롯해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연구를 지속해 사회에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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