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영재고에 진학한 고교생의 절반 이상이 학교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학교는 자사고와 국제고·외고였다.
진학사는 최근 1~3학년 고교생 1669명을 대상으로 '고교선택 만족도와 대입연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고교는 국제고·외고, 자사고, 과학고·영재고, 일반고였다.

자사고 60.2%, 고교 선택 "만족한다"
고교 선택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만족한다'와 '만족한다'고 답변한 학교는 △자사고 60.2%, △국제고·외고 59.3%, △일반고 48.4%, △과학고·영재고 42.9%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자신의 학교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년에 비해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승한 경우도 있다. 설문에 참여한 과학고·영재고 학생 중 19%가 고교 선택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5.6%에 그쳤던 2017년과 대조적인 결과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고교유형인 만큼 내신 성적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낮은 만족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재학 중인 학교에 만족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제고·외고 및 자사고 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 조성이 잘 돼 있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과학고·영재고 학생들은 '목표대학 및 학과에 진학하기 위한 교내 프로그램이 잘 돼 있어서'라는 답변이 66.7%로 가장 많았다. 일반고 학생들은 학교 만족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내신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29.4%로 가장 많았다.

국제고·외고 학생 87%, "고교선택과 대입준비 관련 높다"
고등학교 선택과 대입준비가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4.1%가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관련이 있다'와 '관련이 있다'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고교 유형은 국제고·외고(87%)로 나타났다. 이어서 자사고 85.4%, 일반고 84%, 과학고·영재고 80.9% 순이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 고교 유형에 걸쳐 대입준비가 고교 선택에 얼마나 비중 있게 고려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학교 만족도의 경우 면학 분위기 등 대입준비 환경이 좋을수록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학생들은 주위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고 진로희망, 학습 성향, 스트레스 대처 능력 등을 부모님과 함께 상의해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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