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김형태 일병, “하루 4~5시간씩 주경야독”

김등대 / 2018-12-12 15:59:46
공군 3여단 병사, 시간 쪼개 공부해 2019 수능 만점

[대학저널 김등대 기자] 군인의 신분임에도 2019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이가 있다.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이하 3여단) 기지대 김형태 일병이 그 주인공이다.


김 일병은 2018년 5월 공군에 입대해 7월 3여단 전입 후 전우의 식사를 책임지는 급양병으로 근무했다. 성실하게 군인으로서 자신의 일과를 소화하며 틈틈이 수능을 준비해 수능 3번째 도전 만에 ‘만점’을 받았다.


그는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를 휴학하고 군대에 입대한 후에도 ‘수능 재도전’이라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훈련소에서부터 일과 후와 주말 시간을 할애해 생활관 내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EBS 강의를 듣고, 열람실에서 자율학습을 하는 등 하루 평균 4~5시간씩 주경야독(晝耕夜讀)하며 수능 준비에 매진했다.


김 일병은 “공군에 입대한 후 주변 동기들과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수능 재도전’에 대한 의욕이 생겼고 곧 목표를 이루겠다는 다짐이 섰다. 군대 일과를 소화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함께 근무한 동료들의 격려 덕분에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며 “2019학년도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은 내 자신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공부 여건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껏 도와준 동기들과 간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형태 일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를 즐겨보는 축구 팬이다. 축구 리그에서 다양한 기록들이 통계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통계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나만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면 통계학과에 진학하고 싶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로 활약하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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