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생물학과 조성진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대중적 수산물인 낙지(Octopus minor) 유전체와 전사체를 해독하는데 성공했다.
조성진 교수 연구팀은 해양생물자원관 안혜숙 박사 연구팀, DNA link(대표 이종은), 극지연구소(박현 박사팀)와 공동으로 ‘팩바이오(PacBio Long-Read Sequencing)’ 기법을 이용해 낙지의 약 5.1Gb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했다.
이 연구는 낙지의 유전체 게놈은 약 3만 여 개의 유전자로 구성돼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같은 두족류인 두점박이문어와 낙지와의 계통분류학적 거리를 분석한 결과 약 4300만 년의 진화적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낙지유전체와 14종의 좌우대칭동물들과 비교유전체 분석을 통해 인터루킨-17, G단백질 연결수용체, C2H2-type 징크핑거, 열충격단백질, 카드헤린 유사 도메인 등 유전자 집단들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였다. 이들 유전자들은 신경전달 및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대표적 유전자들로 두족류들 중 낙지가 갖고 있는 특이적 행동현상과 뻘이라는 특수 환경 조건에서의 방어기작 및 생존을 위한 적응기작에 관여하고 있다.
충북대 조성진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생물자원 및 유전자원 개발 분야에서 국가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최근 국제적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낙지의 유전체 게놈 정보를 밝힌 것은 유전자원을 활용한 전통의약품 개발 등 해양생물유전자원 확보 및 활용을 위한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기가사이언스’(GigaScience, IF 10.74/ 5 year impact factor)' 온라인판(9월 25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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