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졸업하며 모교에 100만 원 기부한 선민제 씨

오혜민 / 2018-08-28 10:47:51
“학교에서 받은 혜택, 조금이나마 갚고 졸업하고 싶었어요”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 학생이 졸업하는 날 모교에 100만원을 기부하는 ‘깜짝 선물’을 해 감동을 주고 있다. 기부의 주인공은 지난 24일 부경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선민제 씨.


선 씨는 이날 학위수여식이 끝난 뒤 부경대 대학본부 대외협력과를 찾아 학교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100만 원을 전달했다.


그는 “학교에서 정말 많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취업해서 첫 월급을 타면 꼭 학교에 기부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다행히 취업에 성공하고 지난달부터 일을 시작해 졸업하는 날 다짐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선 씨는 고교 졸업 후 체육분야 진출을 준비하다 진로를 바꿔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2014년 25살의 나이에 부경대에 입학했다.


그는 “남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한 나에게 대학은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해준 곳”이라며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으며 공부할 수 있고 열심히 공부했다며 장학금도 준 고마운 곳”이라고 말했다. 또 “매일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책을 읽으며 대학생활 대부분을 도서관에서 보냈다”며 “덕분에 학과 장학금과 도서관 우수 이용자에게 주는 장학금도 받았고 취업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 씨는 100만 원을 기부하며 발전기금 용도를 도서분야로 지정했다. 이 기금은 도서관의 도서 구입이나 시설 확충 등을 위해 쓰이게 된다.


그는 “도서관에서 전공분야 지식은 물론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후배들이 많은 책을 읽고 인생을 설계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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