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산학융합지구 캠퍼스 개교 "산학협력교육 새 장 열다"

임지연 / 2018-06-26 09:39:17
[스페셜 리포트]울산대학교

최적의 ‘교육-연구-취업’ 연계…기업-연구소와 융합인재 배출로 경쟁력 제고
첨단소재공학부·화학과 이전…학사, 석·박사 교육과정 현장맞춤형 인력과 연구인력 배출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1970년 개교 초기부터 산업도시에 소재한 점을 활용해 지역 산업체와의 긴밀한 산학협력교육으로 대학 역량을 높여왔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오일 등 지역 기업체 857개와의 가족기업 관계를 맺어 장·단기 인턴십 등 산업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산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임직원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산학협력교수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산학협력교육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에서 시행하는 2018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13위·아시아 7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처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쌓아온 울산대가 지난 3월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동 울산산학융합지구 내 제2캠퍼스를 개교했다. 산학융합지구 캠퍼스는 전체면적 1만 355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구성됐으며, 현재 첨단소재공학부 430명과 화학과 239명이 학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연구기관, 기업연구소 입주해
학사, 석 · 박사 교육과정 현장맞춤형 인력과 연구인력 배출

울산대 제2캠퍼스가 위치한 울산산학융합지구는 생산·연구인력 양성·사업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산학일체형 첨단 산업단지다. 대학과 기업, 연구소가 함께 모여 교육-연구-취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울산의 실리콘 밸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 산학융합지구는 2만 2600여 평 부지에 국비 157억 원, 시비 252억 원, 대학 550억 원 등 약 1000억 원이 투입됐다. 여기에 산업단지 캠퍼스 1, 2관과 기업연구관이 들어섰다. 울산대, UNIST, 울산과학대에서는 총 6개 학과 1000여 명의 학생·교원이 울산산학융합지구로 자리를 옮겼으며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센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기업연구소도 입주한다. 이에 따라 기업 및 국책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학사, 석·박사 교육과정의 현장맞춤형 인력과 연구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울산대 산학융합지구 캠퍼스는 학과 특색을 반영한 강의실을 배치해 깔끔하고 쾌적한 현대식 건물의 위상을 뽐내고 있다. 학생들은 깨끗하고 넓은 강의공간과 고가의 연구 장비를 갖춘 실험실습공간을 통해 경쟁력을 쌓는다는 기대감이 크다. 캠퍼스는 연면적 1만 356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첨단소재공학부 430명의 학생과 20여 명의 교원, 화학과 239명의 학생과 12명의 교원이 연구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첨단소재공학부, 현장맞춤형 인재 양성 위해
융합기술 졸업인증제, ‘융합공학기술 종합교육’ 프로그램 운영

첨단소재공학부는 울산대 개교 역사와 함께한 학부로, 소재의 물성·구조·기능·공정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특성의 재료와 공정 및 가공기술을 개발하는 학문을 다루고 있다. 또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그린에너지, 친환경 분야에 대한 교육 및 연구체계를 구축했다. ▲다양한 소재 분야의 전공 지식 배양 ▲자동차 부품소재 전문 인력 양성 ▲소재분야 산업체에 대한 적응능력 배양 ▲전문기술인으로서의 기본 소양 배양 등을 교육 세부 목표로 설정했으며, 뛰어난 산업체 적응능력과 신기술에 대한 흡수력, 소재 분야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소재분야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첨단소재공학부는 이번 캠퍼스 이전을 계기로 첨단융합기술 교육 및 연구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융합기술 실습교육관과 융합기술 솔루션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융합기술 졸업인증제를 시행한다. 또한 ‘융합공학기술 종합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산업현장 지도교수제와 학생-재직자 멘토링을 통해 학생 1명마다 기업이 관리하면서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새 캠퍼스에 금속·세라믹·고분자 소재를 다루는 최신식 융합기술 교육실습실을 갖추고 입주기업, 연구소와 함께 융합기술 소재분석, 신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임원 출신을 산학협력교수로 초빙해 기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김진천 첨단소재공학부 학부장은 “기업 및 연구소와 함께하는 이점을 살린 효율적 교육과 연구로 우리나라 융합기술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는 전국 최고의 학부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첨단소재공학부는 6월 8일 학부 이전기념 출범식 및 가족기업 발대식을 개최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융합형 첨단소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스마트소재기술, 스마트공정기술을 중점분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화학과, ‘전국 10대 화학과’ 발돋움 의지 다져
화학과도 산학융합형 인재양성으로 ‘전국 10대 화학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화학과는 울산대의 전신인 울산공과대학이 1970년에 설립될 당시 공업화학과로 개설됐다. 이후 고급 화학전문인의 양성은 물론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기초 교육, 지역사회 기술 인력의 재교육, 산학협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역할을 해왔다. 화학에 바탕을 둔 지식을 지혜로 발전시켜 역량 있는 화학자를 교육해 배출하고, 중화학 관련 공장들이 밀접한 울산의 지리적 특성을 배경으로 화학 산업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우수한 화학자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민형 화학과 학과장은 이번 이전을 통해 “산·학·연 융합 캠퍼스의 장점을 살려 산업체 요구를 수용한 현장형 교육과 연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전했다.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는 울산시 남구 두왕동 울산산학융합지구. 정부-지방정부-지역대학-기업연구소가 ‘R&D-인력양성-고용’이라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산업 발전을 선도해온 울산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대 역시 이전을 통해 산학융합형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울산산학융합지구는 정부의 투자, 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 도시 발전에 대한 지역대학의 책임의식, 관련 연구소의 협력이 어우러져 만든 제도적 융합의 대표적 성공사례”라며 “관련 기관들이 ‘가족’ 개념으로 한마음이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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