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김영 교수, 일본 사회정책학회 학술상 외국인 첫 수상

임지연 / 2018-05-31 09:04:38
일본 파트타임 노동시장 차별 문제 대한 젠더분석으로 선정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사회학과 김영 교수(여성연구소장)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사회정책학회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26일 일본 사이타마 대학에서 열린 사회정책학회 회원총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이 학회는 적격자가 있을 시에만 학술상을 시상하고 있어, 수상자를 낸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김영 교수는 2017년에 출간한 『주부파트타이머의 처우 격차는 왜 재생산되는가(主婦パートタイマーの処遇格差はなぜ再生産されるのか)』(ミネルウァ書房)라는 연구 저서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일본 사회정책학회는 1897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학회다. 1994년 학회상을 제정한 이래 매년 전년도에 출간된 학회 회원의 단독저서를 심사해 학회상으로 학술상과 장려상을 수여하고 있다. 기존에는 학술상 수상자들로 일본 학계의 중진 또는 원로 연구자들이 선정됐으나, 부산대 김영 교수가 5년 만에 통산 13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 것. 일본의 대학에 재직하는 연구자들을 포함해 외국인으로서 첫 수상이다.


심사위원회는 부산대 김영 교수의 저작에 대해 “일본의 파트타임 노동시장에서 직무와 처우의 불균형이 왜 확대 재생산되는가라는 일관된 문제의식 하에서, 기업·노동조합·주부파트타이머라는 주요 행위자 모두를 조사한 대단히 포괄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또 “선행연구의 대부분이 제도 분석에 그치고 있는 것에 비해 기업·노동조합·주부파트타이머라는 세 행위자의 행위를 분석해 파트타임 노동시장에서 직무와 처우의 불균형이 확대 재생산되는 메커니즘을 명백히 한 것이 최대의 학문적 공헌”이라고도 밝혔다.


이외에도 심사위원회는 “이 저작은 사회정책학회의 젠더연구의 계보와 노동연구의 계보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으며, 양 분야의 학문적 전통을 충분히 소화, 흡수한 후 명확히 연구과제를 설정함으로써 일본의 사회구조와 복지국가의 존재방식에도 새로운 문제제기의 빛을 던지는 대작”이라며 “중후한 조사, 엄밀한 분석, 일관된 논리, 테마의 중요성의 측면에서 학술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 교수는 2009년에도 동경대 사회과학연구소가 옥스포드대학 출판부를 통해 발간하고 있는 ‘Social Science Japan Journal’(SSCI학술지)에서 논문상(ISS-OUP Prize)을 수상한 바 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지연 임지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