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 통일교육에 앞장서는 대학들 '눈길'

임지연 / 2018-04-02 14:21:00
세미나·토크콘서트, 플래시몹 등 다양한 이벤트로 통일인재 양성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4월 말로 다가오면서 단절됐던 남북교류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같은 상황에 전문가들이 ‘남북 대학간 학술교류’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어, 통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거나 북한지역과 연관 있는 대학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학저널>이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을 통해 어떤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숭실대는 한국 최초의 4년제 대학으로, 1897년 평양에서 설립돼 민족의 근대교육을 위해 앞장서 왔다.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요구에 저항하며 자진폐교 하기도 했으며, 1954년 서울에서 재건돼 대한민국의 현대화를 이끄는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숭실대는 ‘진리와 봉사’를 건학이념으로, ‘통일시대의 창의적 리더’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2014년 통일부와 MOU 체결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숭실평화통일연구원 발족(2014년 4월)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 개원(2014년 11월) ▲(재)통일한국세움재단 설립(2015년 5월) 등을 추진해 통일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대학에서 최초로 개설된 통일 주제 교양필수과목이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며, 전·현직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 통일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초빙해 진행한다.


‘숭실통일리더십스쿨’도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3박 4일간 ▲겨레의 통일 봄맞이 ▲차이를 넘어 남북 하나 되기 ▲통일한국의 리더십 만들기 ▲통일 체험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통일교육을 받는다. 교육 효과도 좋다.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통일과 관련해 프로그램 사전/사후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통일에 대한 관심도’는 평균 24.56% 증가했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22.68% 증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숭실대는 2016년 3월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이후 숭실대는 ‘종합형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서 ▲5개 유형별 통일교육 기반 구축 ▲수요자(학생) 중심의 자발적 통일세움 의지 함양 ▲숭실대 통일교육 모형의 전국 확산을 실현하고 있다.


아주대는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과 ‘지역통일교육센터’ 사업이 동시에 선정된 유일한 기관이다. 이를 통해 통일 교육 활성화와 통일 인식 개선, 통일 시대 준비 등에 앞장서고 있다.


아주대 통일교육은 ‘실사구시’와 ‘사회통합’ 두 축으로 나눠볼 수 있다. 즉, 아주대 인재상인 ‘다산형 인재양성’을 위한 ‘실사구시’와 ‘통일의 기초체력 향상’을 통일교육의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아주대는 통일트랙(교과 교육)과 통일마라톤(비교과 활동)을 통합적으로 운영,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실사구시·통합형 통일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일트랙은 북한 및 통일 관련 ▲교양과목-북한사회의 이해, 통일한국의 이해와 ▲전공과목-통일후 북한에서 창업, 남북 경제협력과 통일, Unification of Korea & Beyond 등이 있다. 통일마라톤은 ▲온라인-오프라인 컨퍼런스 ▲강의 ▲강연 ▲세미나 ▲토크콘서트 ▲토론 ▲탈북자 교류 ▲아웃리치 프로그램 등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특히 2016년에는 ‘통일 릴레이 POP QUIZ’, ‘통일 런닝맨’, ‘아주 신비한 통일TALK’, ‘통일, 문화를 말하다’ 등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2017년에도 ‘통일탐사어드벤처’, ‘말랑말랑 과학 토크쇼’, ‘그리다 토크쇼’, ‘나의 이웃사람친구’ 등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통일 관련 동영상 제작·배포, 카드뉴스 제작, 사회주의 및 구 공산권 국가 학생교류 등을 통해 북한과 통일이라는 주제에 무관심한 대학생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체험형 감수성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는 통일평화연구원에서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통일평화연구원은 2016년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되기 전부터 교내 연구기관과 연계해 통일학과 평화학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교내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융복합적 관점으로 통일연구와 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대가 지향하는 바는 ▲통일교육과 평화교육의 결합 ▲현장에 기반한 교육 ▲북한이탈주민이 주체가 되는 통일교육 ▲국제협력을 통한 통일교육의 국제화 등이다. 이를 위해 전공 영역과 교육 방식의 다양성을 고려한 연구개발 사업 8개와 강좌운영 사업 12개 총 20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교과목 개발 지원 ▲학위논문지원 ▲통일교육 연구지원 ▲통일교육 온라인 강좌 개발 ▲통일법 강좌 진행 ▲통일관련 강좌운영 지원 ▲동아시아 평화캠프 ▲통일교과목 연계 현장학습 ▲독일 통일과 통합을 통한 한국 통일 연속 강좌 운영 ▲통일 관련 예체능 동아리 지원 ▲교직원 통일교육 등이다.


특히 2017년에는 플래시몹 ‘통일을 춤추다’ 공연을 개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플래시몹 ‘통일을 춤추다’는 2017년 5월 26일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5회 통일교육 주간을 맞아 시행한 활동이다. 서울대 학생 100여 명이 플래시몹 음악 제작, 촬영, 편집 등의 작업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경남대는 ‘신세대를 위한 창의적 통일교육의 중심대학’이라는 비전을 갖고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크게 ▲대학생 통일의식 제고 ▲통일교양교육 모델 개발 구축 ▲영남권 지역 내 통일교육 모델 공유 확산 세 가지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경남대는 2017학년도부터 교양 선택 부분에 제5영역인 ‘통일과 북한’ 영역을 신설, 사이버 강좌 5과목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개발된 과목은 교양필수와 1과목, 교양선택 4과목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으며, 사이버강좌 학점교류대학(10개 대학)과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다. 교과 교육과정 ‘북한학’ 특강도 4과목 개설해 운영 중이다. 특강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전문가 초청특강, 시청각 교육, 북한이탈주민 특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전교생 대상 현장실습형 통일심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통일 및 북한 연구과제 지원 ▲통일교육교재 개발 및 출간 ▲통일교육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통일 홍보대사 양성 ▲통일 및 북한문제 발표경진대회 ▲통일교육 학술세미나 ▲통일포럼 ▲통일공감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경남대는 이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운명에 대한 통합적 상상력을 고양하고, 신세대의 사고에 부합하는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통일교양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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