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이화여대 정유라 장학생 만들기 조직적 개입 의혹"

정성민 / 2017-01-18 14:25:14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이화여대가 정유라를 장학생으로 만들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더불어민주당)은 "이화여대 김경숙 전 학장이 기획처장에게 보낸 이메일과 2015년 9월 만들어진 체육실기우수자 학사관리(안)을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검토했다"면서 "그 결과 출석과 시험, 과제물과 상관없이 이화여대가 정유라에게 B학점을 주고 정유라를 장학생으로 만들려고 한 정황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화여대 김경숙 전 학장과 최경희 전 총장은 2015년 9월 정유라의 어머니인 최순실 씨를 만났다. 이어 체육과학부 학부교수회의(2015년 9월 15일)에서 체육과학부 수시전형 실기우수자 학사관리 내규(이하 내규)가 마련됐다.


내규의 골자는 실기우수자 최종성적을 절대평가로 부여(최소 B학점 이상)하고, C급 대회 실적(하계·동계 전국체육대회 / 협회장기대회 /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급 대회 3위 이상)만 있어도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것. 그리고 김 전 학장은 2016년 3월 11일 이메일을 통해 '처장님, 오전에 통화한 내용을 보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내규를 당시 기획처장에게 보냈다.


김 의원은 "이화여대는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김 전 학장이 주도한 체육실기우수자 학사관리안이 터무니없어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유라는 2016년 여름 계절학기에서 1학기와 마찬가지로 출석도 하지 않고 리포트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지만 1학기 2.27에 그친 학점이 B+인 3.30으로 수직 상승했다"며 "이화여대가 직접 2016년 10월 국회에 체육과학부 내규를 제출했기에 내규가 현실화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 전 학장이 기획처장에게 통화한 내용이라며 관련 내용을 보낸 정황상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조직적 개입과 묵인이 충분히 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지금 이 시간도 조금이라도 나은 학점과 장학금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학생들을 생각한다면, 정유라의 장학생 만들기 시도 전말은 낱낱이 밝혀져 더 이상 권력과 돈에 의한 교육농단이 교육계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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